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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수의 토박이말 이야기

[오늘 토박이말] 셍기다

(사)토박이말바라기와 함께하는 참우리말 토박이말 살리기

[우리문화신문=이창수 기자]



[오늘 토박이말]셍기다

[뜻] 1)이 말 저 말 자꾸 잇달아 주워대다
[보기월] 하지만 말을 셍기는 것보다 제 참마음을 보여드리고 싶었습니다. 

 날마다 가던 길을 가지 않고 다른 길로 가는 게 왜 그렇게 낯설던지요. 제가 없는 그곳은 아무렇지 않은 듯이 잘도 돌아갈 텐데 말이지요.^^

 그렇게 배곳이 아니라 창원으로 바쁘게 수레를 몰았습니다. 저를 불러 준 곳이고 어제 하루만큼은 제가 있어야 할 곳이었기 때문이지요. 

 함께 이야기를 나눌 분들을 뵙고 인사를 하며 얼굴을 익혔습니다. 아는 분을 만난 것은 말할 것도 없고 새로운 분들을 만나 뵐 수 있어 참 좋았습니다. 게다가 거의 열 해만에 만난 분이 아들 이름까지 잊지 않고 있어서 깜짝 놀라기도 했습니다. 

 길게 오래 이야기를 한다고 좋은 건 아니지만 짧은 동안 하고 싶은 이야기가 많긴 했습니다. 하지만 말을 셍기는 것보다 제 참마음을 보여드리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더 마음이 쓰였지요.
 
 제가 마음을 쓰는 것이나 제가 드린 말씀과 달리 들어 주시는 분들께서 참 좋게 들어주셨습니다. 그렇게 많은 분들께 토박이말을 바탕으로 한 갈배움 이야기를 할 수 있어 고마웠습니다. 

 무엇보다 처음으로 경남교육청이 도움을 줘서 토박이말 갈배움을 할 수 있게 되었으니 잊을 수 없는 아니 잊어서는 안 될 날입니다.^^ 

 이 말은 2)곁에서 일거리를 잇따라 대어 주다는 뜻도 있으며 다음과 같은 보기가 있습니다. 

1)-그는 더 이상 뭐라 셍기지를 못하고 그만 전화를 끊었다.(표준국어대사전)
   -금녀의 당찬 말에 그는 다른 말을 더 셍기지 못하고 슬그머니 대문을 나섰다.(고려대 한국어대사전)
2)-옆에서 셍기는 짐을 받아 창고 안에 차곡차곡 쌓았다.(표준국어대사전)

4349. 12.13. ㅂㄷㅁㅈ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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