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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수의 토박이말 이야기

[오늘 토박이말] 소꿉동무

(사)토박이말바라기와 함께하는 참우리말 토박이말 살리기

[우리문화신문=이창수 기자]


 

[오늘 토박이말] 소꿉동무

[뜻] 어릴 때 소꿉놀이를 하며 같이 놀던 동무
[보기 월]요즘은 소꿉놀이를 하지 않으니 '소꿉동무'도 없을지 모릅니다. 

  이레마다 낫날 아침에는 제가 맡고 있는 배해 아이들이 활개마당을 도는 날입니다. 날씨가 많이 추워졌다고 해서 나가기가 싫겠다는 생각을 하며 갔는데 거의 다 나가고 없어서 기특하다 싶었습니다. 

  그런데 다 돌고도 남을 만큼 때새가 지나도 아이들이 안 들어와서 밖을 보니 마당 한 쪽에 모여서 있었습니다. 뭐 하나 싶어 물어 보니 거기서 손말틀로 놀이(게임)을 하고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우리 아이들을 단단히 옭아 매고 있는 그 손말틀 놀이가 아주 큰 풀거리입니다. 배곳과 집에서 함께 나서서 풀어야 하는데 말이지요.

 여러 가지로 안 좋다는 것을 이제 알만큼 알지만 그곳에서 스스로 헤어나오기가 어려우니 둘레 어른들이 도움을 줘야 하는데 걸리는 게 많습니다. 집집마다 마음을 단단히 먹어야 할 수 있는 일이기도 합니다. 

 요즘 아이들이 노는 것을 보면 제가 어릴 때와 참 많이 다릅니다. 저는 놀잇감을 만들어서 어울려 놀았는데 요즘은 서로 어울려 놀지 않고 혼자서 또는 모여서 손말틀을 들여다 보며 놀고 있으니 말입니다. 요즘은 소꿉놀이를 거의 하지 않으니 '소꿉동무'도 없을지 모릅니다. 

 놀이처럼 가르치고 배우는 데 마음을 쓰는 사람들이 많으니 앞으로 우리 아이들 놀이도 사람 냄새가 나면 좋겠습니다. 

 -형욱과 상구는 어릴 적 소꿉동무인지라 반백이 된 나이에도 의가 좋다.(고려대 한국어대사전)
 -그는 어렸을 때부터 붙어 다니던 내 소꿉동무이다.(표준국어대사전)


4349. 12.16. ㅂㄷㅁㅈ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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