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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수의 토박이말 이야기

[오늘 토박이말]소나기밥

(사)토박이말바라기와 함께하는 참우리말 토박이말 살리기

[우리문화신문=이창수 기자]


 

[오늘 토박이말] 소나기밥

[뜻] 여느 때에는 조금 먹다가 어쩌다가 갑자기 많이 먹는 밥
[보기월] 어제도 소나기밥을 먹는 아이들이 많았습니다. 

  이틀 만에 보는 해가 참 반가웠습니다. 햇살이 퍼지지 않았지만 안까지 환해서 좋았고 햇빛을 가리려고 가리개를 내리는 것도 좋아 보였습니다. 비가 와도 좋고 구름이 끼어도 좋고 해가 나도 바람이 불어 추워도 좋다고 느끼며 살아야 하는데 그렇지 못할 때가 많습니다. 

  아이들한테도 늘 좋은 쪽으로 생각하면서 살자고 말을 하곤 합니다.  어른으로서  그렇게 살도록 만들어 주지 못했으면서 말로 그러는 게 마음에 걸리기는 합니다. 하지만 그른 말이 아니기 때문이기도 하고 참으로 그렇게 살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하는 말입니다.^^ 

 좋고 싫은 것을 숨기지 않고 잘 드러내는 아이들이 많지만 그렇지 않은 아이도 있습니다. 먹을 때도 좋아하는 것은 지나치다 싶을 만큼 많이 먹고 싫은 것은 끝까지 먹지 않는 아이들이 있지만 그렇지 않은 아이도 있구요. 어제도 소나기밥을 먹는 아이들이 많았습니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게 있었기 때문입니다. 

  천천히 꼭꼭 씹어 먹어야 되는데 말아서 마시 듯이 먹는 걸 보며 걱정을 했습니다. 다른 것도 마찬가지겠지만 먹버릇도 들어서 그런지 잔소리처럼 해도 쉽게 바뀌지 않습니다. 아이들이 바라는 대로 해 주는 것과 어른으로서 해 주었으면 하는 바람 사이에서 줄타기를 하고 있는데 어떤 열매를 거둘지 잘 모르겠습니다.^^

  '소나기'를 알면 이 말뿐만 아니라 '소나기눈', '소나기잠'과 같은 말도 그 뜻을 알 수 있을 것입니다. 그리고 얼마든지 새로운 말도 만들 수 있겠지요?

 -소나기밥을 먹으면 건강에 좋지 않다.(고려대 한국어대사전)
 -배낭여행을 하던 당시, 나는 먹을 수 있을 때 소나기밥처럼 많이 먹어 두곤 했다.(고려대 한국어대사전)

4349. 12.21. ㅂㄷㅁㅈ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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