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이창수 기자]
[오늘 토박이말] 소도록하다
[뜻] 일몬(사물)이 많아서 소복하다
[보기월] 다른 고장에는 눈이 소도록하게 쌓였다는 기별을 들었습니다.
늘 바빠서 네 식구가 한 자리에 모이는 날이 많지 않았는데 닷날 저녁에는 다 모여서 함께 빛그림(영화)을 봤습니다. 나라가 나라사람들을 얼마나 어떻게 잘 지키는지 못 지키는지를 똑똑히 보여주는 것이었습니다.
빛그림처럼 되지 않기를 바라지만 우리나라 일됨새를 보면 그렇게 되지 싶어서 마음이 무거웠습니다. 아이들에게 더 좋은 나라를 만들어 물려줄 수 있도록 모두가 힘과 슬기를 모아야겠습니다. 요즘 나라 걱정을 하시는 분들이 참 많습니다. 이 나라가 제대로 올바른 쪽으로 움직이게 되기를 바랍니다.
엿날 저녁에는 맛있는 것을 먹으며 이야기꽃을 피울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밝날에는 안친 일을 몇 가지 하고 머리를 깔끔하게 깎고 집가심을 하며 하루를 마무리했습니다.
이틀 포근하게 보냈는데 추위를 부르는 비가 옵니다. 다른 고장에는 눈이 소도록하게 쌓였다는 기별을 들었습니다. 이웃나라 일본에는 어린아이 키만큼 길눈이 내렸다고 하더군요. 아직 제가 사는 곳에 눈은 내리지 않았지만 머지않아 하얀 눈을 구경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이 말보다 큰 말은 여러분이 잘 아시는 '수두룩하다' 이며 다음과 같은 보기가 있습니다.
-흰 눈이 소도록하게 쌓였다.(표준국어대사전)
4349. 12.26. ㅂㄷㅁㅈ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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