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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수의 토박이말 이야기

[오늘 토박이말] 어살버살

(사)토박이말바라기와 함께하는 참우리말 토박이말 살리기

[우리문화신문=이창수 기자]


 

[오늘 토박이말] 어살버살

[뜻] 이러니저러니 말이 많은 모양
[보기월] 오랜만에 모여서 어살버살 말을 많이 하니 시끄러울 수밖에 없었습니다. 

  아이들을 깨끗한 방에서 맞이하려고 땀을 흘린 보람이 있었습니다. 아이들이 이렇게 깨끗한 때는 없었다며 좋아했습니다. 모두가 하나같이 환한 얼굴로 와 주어서 참으로 반갑고 고마웠습니다. 새 배움책을 가져 오고 미처 넣지 못했던 짐을 넣느라 아이들과 인사할 겨를이 짧아 아쉬웠습니다. 

  도움을 줬으면 좋겠다는 말에 땀까지 흘리며 돕는 아이들도 있었고 끼리끼리 모여 앉아서 이야기꽃을 피우느라 바쁜 아이들도 있었습니다. 힘이 센 몇 몇이 아닌 힘은 여리지만 여럿이 힘을 모을 때 더 큰 일을 더 빠르게 할 수 있다는 것도 알 수 있었습니다.^^

 앉는 자리, 따숨틀(난로) 켜기, 그동안 지낸 이야기를 하는 차례, 낮밥 먹는 차례를 두고 다들 한 마디씩 거들었습니다. 오랜만에 모여서 어살버살 말을 많이 하니 시끄러울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래도 아름다운 마무리를 하기로 다짐을 한 만큼 웃으며 부드러운 목소리로 말했습니다. 마지막까지 그 다짐을 지킬 수 있게 서로 마음을 맞춰 나가야겠습니다. 

  여느 때 안 쓰던 힘을 썼더니 곳곳이 당기고 아픕니다. 배해끝 안친 일도 많지만 밝은 얼굴로 기분 좋게 지낼 수 있도록 더욱 마음을 써야겠습니다.

-동네에 새로 이사 온 집에 관해 어살버살 말이 많다.(표준국어대사전)
-전같이 배를 빌린다 어쩐다 어살버살 떠벌리면 수병 놈들이 금방 출동할 거요.(송기숙, 암태도)
-그 사건에 대해서 어살버살 말이 많다.(고려대 한국어대사전)

 4350. 2.2. ㅂㄷㅁㅈ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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