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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수의 토박이말 이야기

[오늘 토박이말] 질깃하다

(사)토박이말바라기와 함께하는 참우리말 토박이말 살리기

[우리문화신문=이창수 기자]



[오늘 토박이말] 질깃하다

[뜻] 1)질긴 듯한 느낌이 있다.
[보기월] 감자볶음에 들어있던 고기가 저한테는 질깃했지만 맛있게 먹었습니다.

 "전교임원선거를 하는데 회장, 부회장을 토박이말로 바꾸고 싶은데 알려 주세요."
 "이런 모임을 하는데 알림글에 쓸 토박이말로 알맞은 게 뭐가 있을까?"
  
 어제와 그제 저한테 기별을 주신 분들이 한 말씀입니다. 곧바로 도움을 줄 수 있는 거라서 기뻤습니다. 그리고  이런저런 걸 물어 봐 주시는 분들이 있어서 기운이 나고 더 잘해야겠다는 다짐을 절로 하게 됩니다. 토박이말을 찾는 분들이 늘고 있지만 쓰는 분들도 늘고 있어 기분이 좋습니다. 누구보다 토박이말을 일으키고 가꾸려는 고운 마음을 가진 우리 배움이들한테 더욱 힘이 되는 기별이라고 생각합니다.^^

  요즘 아이들이 배곳에 와서 얻는 즐거움 가운데 둘째 가라면 서러울 게 바로 낮밥입니다. 날마다 바뀌어 나와서 좋고 입맛에 맞는 것을 실컷 먹을 수 있으니 말입니다. 어제는 제가 좋아하는 감자볶음이 나왔더라구요. 감자볶음에 들어있던 고기가 저한테는 질깃했지만 참 맛있게 먹었습니다. 남이 해 주는 것은 무엇이든 맛있다고 했던가요?

  맛있는 걸 먹으며 먹는 즐거움에는 견줄 수 없겠지만 아이들에게 배우는 즐거움도 느낄 수 있도록 좀 더 도와야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이 말은 2)사람 됨됨이나 짓이 좀 끈기가 있고 질기다는 뜻도 있으며 센 말은 '찔깃하다', 작은 말은 '잘깃하다'입니다. 

1)-고기가 질깃하여 먹기에 좋지 않다.(고려대 한국어대사전)
2)-고수머리에 두상이 큰 탓도 있겠지만 질깃하고 무서운 인상과는 달리 임명빈의 얘기는 사뿐사뿐 가볍게 나간다.(박경리, 토지)

 4350. 2.3. ㅂㄷㅁㅈ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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