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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수의 토박이말 이야기

[오늘 토박이말] 짊다

(사)토박이말바라기와 함께하는 참우리말 토박이말 살리기

[우리문화신문=이창수  기자]


 

[오늘 토박이말] 짊다

[뜻] 짐을 가뜬하게 꾸려서 지게나 수레 따위에 올려 얹다.
[보기월] 그 많은 일들을 혼자 짊어 지고 왔으면 벌써 지쳤을 것입니다.

배곳에 가도 아이들은 없지만 할 일은 많습니다. 벌써 했어야 하는 했는데 겨를이 나지 않아 못 하고 있던 일들을 몇 가지 했습니다. 꾸림빛(운영위원)을 모시는 일, 다른 모임과 울력다짐을 했으면 하는 바람을 알려 드리는 일을 하고 나니 속이 시원했습니다. 

 남들은 낮밥을 먹으러 갈 무렵 서울에서 손님이 오셨습니다. 다른 분이 낮밥을 드시고 올 때까지만 이야기를 나누고 낮밥을 사 드리려고 했는데 이런저런 말을 하다보니 때를 훌쩍 넘기고 말았습니다. 그 동안 해 온 일들을 돌이켜 말씀 드리면서 함께해 주신 분들께 새삼 고마운 마음이 더 들었습니다. 그 많은 일들을 혼자 짊어 지고 왔으면 벌써 지쳤을 것입니다. 그 분들이 계셨기에 오늘과 같은 만남도 있다 싶어서 말입니다. 

  밥집에 가서 보니 돌아갈 때가 얼마남지 않아 밥도 제대로 못 드시고 바삐 가시게 해서 마음이 쓰였지요. 그래도 늦지 않게 닿아 가셨다는 기별을 받고 마음이 놓였습니다. 

 멀리 있는 이곳까지 저를 만나러 와 주신 것도 고마운데 제 이야기를 들으시고 앞으로 토박이말바라기가 하는 일을 널리 알릴 수를 찾는 데 도움을 주시겠다는 다짐까지 해 주셔서 참으로 고마웠습니다. 그래서 저도 도움이 되는 일은 힘껏 돕기로 했습니다.

  지란지교컴즈 이나래 과장님, 이름도 토박이말 이름이셔 더욱 반가웠습니다. 아이들 이름까지 토박이말 이름이라고 하셔서 더더욱 반가웠습니다. 그리고 해 주신 말씀들이 앞으로 일을 해 나가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못 다한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자리가 머지 않아 있을 거라 믿습니다. 

 이 말은 제가 어릴 때 지게로 짐을 질 때 많이 듣던 말이기도 합니다. "얼른 짊어 져라." 처럼 말이지요.^^

-짐을 지게에 짊어 옮기다.(표준국어대사전)
-달구지에 이삿짐을 짊었다.(표준국어대사전)
-그는 한 시간 남짓하게 벤 풀을 주섬주섬 모아서 지게에 차곡차곡 짊었다.(고려대 한국어대사전)

4350. 2.22. ㅂㄷㅁㅈ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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