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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수의 토박이말 이야기

[오늘 토박이말] 아우르다

(사)토바이말바라기와 함께하는 참우리말 토박이말 살리기

[우리문화신문=이창수 기자]


 

[오늘 토박이말]아 우르다

[뜻] 1)여럿을 모아 한 덩어리나 한판이 되게 하다.
[보기월] 여러 사람이 힘과 슬기를 아우르면 못 할 일이 없을 것입니다. 

  지난 두날(화요일)은 아침부터 마음이 바빴습니다. 배곳에 가서 할 일이 많았지요. 들어 있는 짐이 있어서 제가 가져간 짐을 그냥 구석에 쌓아 둔 것이 마음에 걸렸습니다. 책상도 빼고 옮겨야 해서 걱정이었는데 마침 다른 일로 온 가시아우 도움을 받아 바로 할 수 있었습니다. 

   설에도 서로 바빠서 못 만났는데 배곳에서 만날 줄은 꿈에도 몰랐지요. 슬기틀을 돌봐 주시는 분과 잘 알아서 도와 주러 왔다고 하더군요. 슬기틀을 새로 옮기고 자리를 잡는 데도 도움을 주어서 일 한 가지는 얼른 마칠 수 있었습니다. 오랜만이기도 했고 그렇게 만난 김에 낮밥을 같이 먹었습니다. 

  그러고 나니 이제 뒤낮에 하기로 되어 있던 방송에 마음이 쓰였습니다. 무엇을 물을지는 알고 있었지만 낯선 곳에서 처음 만나 뵙는 분과 마주이야기를 하는 게 쉬운 것은 아니었지요. 그래도 잘 이끌어 주셔서 오래 걸리지 않고 잘 마칠 수 있었습니다. 
 
  토박이말바라기와 토박이말 놀배움을 널리 알리는 좋은 자리를 마련해 준 서경방송에 거듭 고맙다는 말씀을 올립니다. 앞으로 토박이말을 맛보여 드리는 풀그림(프로그램)이 생겼으면 하는 바람도 이루어지기를 비손해 봅니다. 여러 사람이 힘과 슬기를 아우르면 못 할 일이 없을 것입니다. 그걸 믿고 한 걸음씩 천천히 나아가야겠습니다. ^^

  오늘은 새배해(새학년)를 비롯하는 날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설레는 마음으로 하루를 열었을 것입니다. 그 설렘과 새로운 다짐들이 한 해 동안 이어졌으면 좋겠습니다.

  이 말은 2)윷놀이에서 말을 두 마리 넘게 한데 합치다는 뜻으로도 쓰며 큰 말은 '어우르다'입니다. 

1)-여럿이 돈을 아울러서 선물을 준비했다.(표준국어대사전)
  -우리 모두 힘을 아울러서 상대편을 물리치자.(고려대 한국어대사전)
2)-이제 도만 나오면 두 윷을 아울러서 막 가게 되었다.(표준국어대사전)
  -내가 던진 윷이 모가 나오고 다시 걸이 나와서 세 개의 말을 모두 아울렀다.(고려대 한국어대사전)

4350. 3.2. ㅂㄷㅁㅈ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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