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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수의 토박이말 이야기

[오늘 토박이말] 짜하다

(사)토박이말바라기와 함께하는 참우리말 토박이말 살리기

[우리문화신문=이창수  기자]


 

[오늘 토박이말] 짜하다

[뜻] 사람들 입에 오르내리는 말(소문)이 널리 퍼져 떠들썩하다.
[보기월] 우리 아이들이 잘하고 있다는 것이 온나라에 짜하다는 말을 듣는 날이 올 거라 믿습니다.

  아침을 조금 일찍 열면 하루가 그만큼 길다는 것을 잘 알지만 잠자리에 드는 때가 늦다보니 일어날 때를 앞당기는 게 쉽지는 않습니다. 어제도 여느 날보다 조금 일찍 일어났는데 배곳에 가니 비슷했습니다. 그래도 토박이말 맛보여 드리는 것을 한 것만으로도 마음이 한결 가벼웠습니다. 뒤낮에는 또 밖을 나갈 일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다른 분이 가야 할 자리에 제가 갔다오다 보니 비슷한 말을 되풀이해서 들어야 하는 어려움도 있습니다. 제가 맡은 일이고 제가 가야 할 자리지만 사흘을 달아서 나갔다 온 셈이니 왜 안 그렇겠습니까. 빠진 것 채우려면 나가 있던 만큼 품을 들여야 하겠습니다. 

 토박이말바라기 배움터를 마련한 일, 토박이말 달력과 바른 삶 길잡이책을 만들었다는 알림을 보신 분이 기별을 해 왔습니다. 좋은 것을 더 많은 사람들과 나눌 수 있으면 좋겠다는 말씀도 있었습니다. 그래서 요즘은 우리 아이들한테 오히려 배운다며 자랑을 했습니다. 

  토박이말바라기 푸름이 아이들이 나서서 알림감을 만드는 일도 그렇고 새로나 소리샘(신진방송국) 아이들이 토박이말을 알리는 일을 하고 있다는 것을 말씀 드렸지요. 우리 아이들이 잘하고 있다는 것이 온나라에 짜하다는 말을 듣는 날이 곧 올 거라 믿습니다.^^

 -정 사장이 곧 퇴출될 것이라는 소문이 온 회사에 짜하게 퍼졌다.(고려대 한국어대사전)
 -유시랑의 딸이 나중에 병부 상서 석성의 부인이 된 아름다운 이야기는 명나라 조야가 짜하도록 다 아는 노릇이다.(박종화, 임진왜란)

4350. 4. 12. ㅂㄷㅁㅈ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