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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수의 토박이말 이야기

[오늘 토박이말] 손방

(사)토박이말바라기와 함께하는 참우리말 토박이말 살리기

[우리문화신문=이창수 기자]


 

[오늘 토박이말] 손방

[뜻] 아주 할 줄 모르는 솜씨
[보기월] 저는 그림 그리기는 손방이라 그림 잘 그리는 사람을 보면 부럽습니다.

 어제 토박이말바라기 푸름이들과 만나서 다른 동무들에게 토박이말을 재미있게 알려 줄 수를 찾아 보았습니다. 오랫동안 생각하지 않은 것 치고는 괜찮은 게 몇 개 나왔습니다. 그 가운데 토박이말 재미그림(만화) 그리기와 수수께끼 내서 선물 주기는 바로 해도 좋겠다 싶었습니다. 

 저는 그림 그리기는 손방이라 그림 잘 그리는 사람을 보면 부럽습니다. 토박이말바라기 푸름이 아이들 가운데도 그림을 잘 그리는 아이들이 있어서 그리 어렵지 않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슬기틀 풀그림(프로그램)으로 토박이말 놀잇감을 만들어 놓은 것을 보았다는 이야기를 들은 것도 참 반가웠습니다. 

 오늘은 사단법인 토박이말바라기가 잡은 '토박이말날'입니다. 주시경 선생님께서 '말의 소리'라는 책을 펴내신 날인데 이 날을 토박이말로 잡은 까닭은 크게 세 가지입니다. 첫째 소리갈을 바탕으로 하여 보태고 다듬어 토박이말로 갈말(학술어)을 만들어 쓰기를 이룩한 책이기 때문입니다둘째 주시경 선생님이 돌아가시기 바로 앞에 나온 마지막 책이자 토박이말을 살려 쓸 수 있는 늘품을 보여 준 책이기 때문입니다. 셋째 덧붙임(부록)을 빼고는 모두 한글로 써 우리의 말과 글이 하나가 될 수 있음을 보여 준 책이기 때문입니다.

 앞으로 이 날을 기리며 온나라 사람들이 한마음으로 스스로 살아갈 힘을 잃은 토박이말을 일으키고 북돋우는 일에 힘과 슬기를 모았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무엇보다 나라를 이끌어 가시는 분이 토박이말을 챙겨 주신다면 머지 않아 나라기림날(국가기념일)이 될 수도 있을 것입니다. 그렇게 되기를 비손합니다.^^

 펴알리기(선포식)는 무지개달 열나흘(4월 14일) 진주교육지원청에서 토박이말 가르치는 힘 기르기 연수를 하기 앞서 하기로 했습니다. 이 글을 보시는 여러분들께서 둘레 분들께 널리 알려 주시면 얼른 많은 분들이 토박이말날을 알게 될 것입니다. 

4350. 4. 13. ㅂㄷㅁㅈㄱ.
(사)토박이발바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