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이창수 기자] 요즘 아이들과 별을 배우고 있습니다. 붙박이멸, 떠돌이별, 살별, 별똥별, 닻별, 개밥바라기, 샛별과 같은 예쁜 토박이말들을 가르치고 배우는 재미가 쏠쏠합니다. '별'을 노래한 사람들은 많습니다. 하지만 그게 아이 마음으로 별을 본 것과 어른 마음으로 본 것이 다르지요. 그래서 둘을 견주어 보았습니다. 먼저 아이 노래(동요)를 들어보겠습니다.
이병기 님 노랫말에 이수인 님이 가락을 붙인 노래로 '서산', '초사흘'말고는 모두 토박이말로 되어 있습니다. 함께 들어 보시죠.^^
바람이 서늘도 하여 뜰 앞에 나섰더니
서산 머리에 하늘은 구름을 벗어나고
산뜻한 초사흘 달이 별 함께 나오더라
달은 넘어가고 별만 서로 반짝인다
저 별은 뉘 별이며 내 별 또 어느 게요
잠자코 홀로서서 별을 헤어 보노라
4350. 4. 23. ㅂㄷㅁㅈ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