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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수의 토박이말 이야기

[오늘 토박이말] 짬짜미

(사)토박이말바라기와 함께하는 참우리말 토박이말 살리기

[우리문화신문=이창수  기자]


 

[오늘 토박이말] 짬짜미

[뜻] 남이 모르게 몇몇이서 자기들끼리 짜고 하는 다짐 또는 짓거리
[보기월] 우리가 짬짜미로 그릇된 일을 하는 모임이 아니기 때문에 잘 될 거라 믿습니다.

   지난 닷날에 사단법인 토박이말바라기가 많은 사람들과 함께할 수 있도록 길을 여는 일을 하나 했습니다. 많은 분들이 갖가지 일에 이바지(봉사)를 하십니다. 그 분들이 토박이말을 배워 익히고 널리 알리는 일에 함께하는 이바지를 할 수 있도록 해 달라는 바람종이(신청서)를 냈습니다. 우리가 짬짜미로 그릇된 일을 하는 모임이 아니기 때문에 잘 될 거라 믿습니다. 그렇게 되기만 하면 그 분들의 도움을 받을 일이 많이 기다리고 있답니다.^^ 

 엿날은 갈모임(학회)이 있어서 하동에 다녀왔습니다.  갈모임에 갈 때마다 하는 말이지만 여러 모로 배울 게 많았습니다. 제가 생각하지 못 했던 벼름소(주제)를 가지고 좋은 수를 찾아 보여 주신 글을 읽고 제 생각을 말씀드리기도 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자리를 함께해 주어서 모임이 더욱 빛이 났습니다. 

  밝날은 토박이말바라기 푸름이 아이들과 만났습니다. 다른 아이들은 일이 있어서 오지 못했는데 두 아이는 어김없이 때를 맞춰 왔습니다. 무엇이든 맡은 일을 척척 해 내는 아이들이라 어른 못지않습니다. 이런 아이들의 땀과 슬기가 토박이말을 살리고 일으키는 밑거름이 되고 있습니다. 아이들이 맺은 열매들을 곧 보여드리겠습니다.

 '담합'이라는 말보다 앞으로는 이 말을 더 많은 분들이 더 자주 써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아내의 밤늦게 돌아오는 그 일에 분명 노파의 짬짜미가 있으리라.(현덕, 남생이)
-영수는 동네 불량배들과 짬짜미를 하여 무슨 일을 벌이는 것이 분명했다.(고려대 한국어대사전)

4350. 4. 24. ㅂㄷㅁㅈ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