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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수의 토박이말 이야기

[오늘 토박이말] 째다

(사)토박이말바라기와 함께하는 참우리말 토박이말 살리기

[우리문화신문=이창수 기자]



[오늘 토박이말] 째다

[뜻] 1)일손이나 몬이 모자라서 일에 쫓기다
[보기월] 여러 가지 일이 많았지만 사람도 많아 일손이 째지는 않았습니다.

 여러 날을 이어서 쉬고 왔습니다. 여러 곳을 다니느라 푹 쉬었다는 느낌은 들지 않습니다. 여러 가지 일이 많았지만 사람도 많아 일손이 째지는 않았습니다. 나이가 많고 적음을 떠나 한 사람 손이 얼마나 큰 힘을 내는지도 새삼 느낄 수 있었습니다. 

 들여름(입하)가 지나니 한낮에는 여름 날씨답게 덥다는 느낌이 많이 들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나들이를 다니는 가운데 큰 불이 나서 어려움을 겪는 분들이 많다는 기별을 듣고 마음이 무거웠습니다. 누가 어쩌다 불을 냈는지 모르지만 참 많은 언걸을 남기고 말았습니다. 얼른 불을 끄고 아픔이 가시기를 비손합니다.

 솔꽃가루에 멀리서 날아온 흙비에 잔먼지까지 더해져서 될 수 있으면 바깥으로 나가지 말거나 나가도 입마개를 하고 나가라고 합니다. 그런데 밖에 안 나갈 수도 없고 입마개를 한다고 하나도 안 마실 수 없으니 그게 작은 일이 아니라는 생각입니다.^^

 오늘은 어버이날입니다. 다들 뵙고 오셨겠지만 오늘은 더욱더 어버이께서 주신 내리사랑과 그 사랑을 갚아드릴 수 있는 올리사랑을 되새기는 날이 되면 좋겠습니다. 

 이 말은 2)시달리거나 부대끼어 괴로움을 겪다는 뜻도 있으며 다음과 같은 보기들이 있습니다. 


1)-할 일은 많은데 일손이 째니 쉴 틈이 없구나.(표준국어대사전)
  - 일손이 째서 주인이 직접 배달을 하고 있다.(고려대 한국어대사전)
2)-아들이 대학에 다닌 후로 살림이 짼다.(표준국어대사전)
   -물가가 오르니 돈이 째서 생활하기 어렵다.(표준국어대사전)


4350. 5. 8. ㅂㄷㅁㅈ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