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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수의 토박이말 이야기

[토박이말 되새김]들여름달 두이레(5월 2주)

(사)토박이말바라기와 함께하는 참우리말 토박이말 살리기

[우리문화신문=이창수  기자]

[토박이말 되새김]들여름달 두이레(5월 2주)  


  사람들 머릿속에 없어져 가는 토박이말을 하나라도 채워 드리고 싶은 마음에 하고 있는 '토박이말 맛보기'는 사람들 눈을 그리 끌지 못하는 게 참일입니다. 배곳 안팎을 견주어 보면 배곳 밖에 계신 분들이 더 많이 보시지만 둘레 분들께 다시 나누어 드리는 분들은 거의 없습니다. 갈 길이 참 멀지요.

  오늘을 살고 있는 나만 생각하면 내가 몰랐던 말을 새로 익혀서 쓸 일은 거의 없다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보다 훨씬 새롭고 넓은 누리에서 살아갈 우리 아이들은 그만큼 많은 새로운 말들을 쓰며 살아갈 것입니다. 이제까지 없는 새말을 만들 일도 많을 테구요. 그럴 때 우리말을 넉넉히 알고 있으면 그 말을 바탕으로 우리말다운 새말을 만들 수 있겠지요. 

  새로 나랏일을 꾸릴 분들이 '중소기업청'을 '중소벤처기업부'로 바꿀 생각을 하고 있다는 기별을 보았습니다. 우리가 우리말을 잘 챙겨 왔으면 이런 얄궂은 이름을 붙이지는 않을 것입니다. 제가 날마다 토박이말을 살리자고 부르짖는 걸 보고 듣는 아이들에게 어떻게 말해 주어야 할까 걱정이 앞섭니다. 그 무엇보다 앞서 챙겨야 할 게 말인데 우리말을 챙기는 분을 왜 이렇게 뵙기 어려운지 모르겠습니다. 이 글을 보신 분들 가운데 나랏일을 하시는 분을 아시는 분이 계신다면 제 말씀 좀 이어주시면 고맙겠습니다.^^

  토박이말을 되새기는 날입니다. 지난 이레 것을 보태니 오늘은 모두 다섯 낱말입니다. 우리 아이들에게 이어주어야 할 값진 말임을 잊지 마셨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토박이말 되새김 5-2 / (사)토박이말바라기 두루빛 이창수
 

  4350. 5. 12. ㅂㄷㅁㅈ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