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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수의 토박이말 이야기

[오늘 토박이말] 솔깃하다

(사)토박이말바라기와 함께하는 참우리말 토박이말 살리기

[우리문화신문=이창수 기자]




[오늘 토박이말] 솔깃하다

[뜻] 사람이 어떤 일에 마음이 끌리다.
[보기월] 무슨 이야기부터 해 드려야  솔깃하실까 여러 모로 생각해 보았습니다. 

   밝날 뒤낮에는 어김없이 토박이말바라기 푸름이 아이들과 함께했습니다. 아이들에게 토박이말을 일으키고 북돋어야 하는 까닭을 풀이할 때 쓸감을 만들어 보도록 했습니다. 이제껏 마련해 놓은 것들을 바탕으로 만들어 보라고 했고 아이들 나름대로 만들어 가는 것을 보며 조금씩 도움말을 해 주었습니다. 

 그것을 보며  왜 우리가 토박이말을 살려야 하는지 그 까닭을 풀이를 해 주어야 될 만큼 되어 버렸나 하는 생각이 들어서 마음이 쓰렸습니다. 이미 만들어진 커다란 흐름을 바꾸는 게 쉽지 않다는 것을 알지만 아이들보다 못한 어른으로서 아이들에게 미안한 마음도 들었습니다. 

  오늘은 다어진꽃배곳(집현초등학교) 어버이들을 뵈러 갑니다. 무슨 이야기부터 해 드려야 솔깃하실까 여러 모로 생각해 보았습니다. 아이들은 우리보다 더 나은 삶을 살기를 바라는 어버이들시니 아이들 이야기를 먼저 하는 게 좋겠다 싶습니다. 아이들에게 미안해 하지 않아도 되는 어른들이 되자는 말씀과 함께 토박이말 놀배움 씨앗을 넉넉하게 나눠 드리고 와야겠습니다. ^^

 - 너는 그 같은 제의에 귀가 솔깃해 돈을 낭비해서는 안 된다.(고려대 한국어대사전)
 - 그의 말에 귀가 솔깃하다.(표준국어대사전)
 - 마누라의 말이 솔깃하고 달곰쌉살합니다.(김유정, 아기)

4350. 5. 22. ㅂㄷㅁㅈ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