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9.29 (일)

  • 구름많음동두천 22.4℃
  • 구름많음강릉 23.7℃
  • 맑음서울 24.0℃
  • 구름많음대전 24.7℃
  • 구름많음대구 23.5℃
  • 구름조금울산 24.7℃
  • 구름많음광주 25.8℃
  • 구름조금부산 27.9℃
  • 구름조금고창 26.8℃
  • 구름조금제주 27.7℃
  • 구름조금강화 23.1℃
  • 구름많음보은 23.4℃
  • 구름많음금산 24.8℃
  • 구름많음강진군 25.9℃
  • 구름많음경주시 24.7℃
  • 맑음거제 25.1℃
기상청 제공
상세검색
닫기

이창수의 토박이말 이야기

[옛배움책에서 캐낸 토박이말] 어둠방, 닿은 면, 꺾인빛살

(사)토박이말바라기와 함께하는 참우리말 토박이말 살리기

우리문화신문=이창수  기자]


과학공부6-1(1951), 우리한글박물관/(사)토박이말바라기 두루빛 이창수

 오늘은 4284(1951만든 과학공부 6-1’의 14쪽부터 17쪽에서 캐낸 토박이말을 보여드립니다.

 

14쪽에 보면 어둠방이 있습니다이 말은 암실이라는 말을 많이 쓰기 때문에 만나지 못했던 말입니다빛이 들어오지 않도록 어둡게 만든 방이라는 뜻이 낱말을 보면 바로 알 수 있습니다.


15쪽에는 닿은 면이 보입니다오늘날 배움책에서는 경계면이라고 합니다그런데 아이들한테 물어보면 경계면보다 닿은 면이 더 쉽게 알아차릴 수 있다고 하는데 왜 이런 말이 쓰이지 않는지 알 수가 없습니다


16쪽에는 빛의 됨됨(성질)을 갈무리하고 있는데 곧게 나아간다’, ‘되쏘인다’, ‘꺾인다라고 쉽게 풀이를 해 놓았습니다. ‘직진’, ‘반사’, ‘굴절과 견주어 보시기 바랍니다어떤 말이 아이들에게 쉬운 말일지 말입니다.


17쪽에는 꺾인빛살이 있습니다. ‘굴절광선이라는 말이 더 익은 분들이 많을 것입니다여러분들이 배울 때 배움책에 없었던 말이라 낯설게 느껴지는 것이라는 것 잘 아실 것입니다우리 아이들은 이런 쉬운 말로 배우게 해 주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남는 겨를에 무지개는 왜 무지개라는 이름을 가지게 되었을까 생각도 해 보면서 생각 나무를 키울 수 있도록 해 주면 좋겠습니다대통령이 되고자 하시는 분들이 이런 일부터 챙긴다면 우리 아이들과 나라의 앞날이 훨씬 밝아질 것입니다



4350해 온여름달 이레 삿날 ㅂㄷㅁㅈㄱ.



※ 이 글은 앞서 경남신문에 실었는데 더 많은 분들과 나누려고 다시 싣는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