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이창수 기자] 요즘 아이들 사이에 있는 다툼이 참 많이 닮아 있습니다. 무엇이든 거리낌없이 드러내는 아이와 속으로만 생각하고 드러내지 못 하는 아이들이 만나기 때문입니다. 그런 아이들이 만나기만 하면 어김없이 울음과 눈물이 따라오곤 합니다. 가장 빠른 풀이는 서로 다름을 알아차리고 헤아리며 지내는 것인데 그게 어디 잘 되어야 말이지요. 어른들도 잘 안 되는 것을 말입니다. 하지만 다른 누군가 해 줄 수 있는 일이 아니기 때문에 무엇보다 먼저 꼭 있어야 할 게 기다림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어제 바쁘게 마무리한 일에 잘못한 게 있어서 그것을 바로 잡느라 왔다갔다 하고 나니 낮밥을 먹은 게 잘 내려가지 않았습니다. 힘들여 일을 해 놓고도 작은 것들을 꼼꼼하게 못 챙겨서 일을 잘 못한 것처럼 되니 제 스스로도 기운이 빠집니다. 하지만 바쁠수록 돌아가라는 말이 하나 그르지 않은 말인데 어쩌겠습니까?^^
오늘은 새로나 꽃배곳 토박이말 알음알이 잔치를 하는 날입니다. 지난해와 다르게 하기 때문에 여러 가지로 새롭고 잘할 수 있을까 하는 마음에 살짝 걱정이 되기도 합니다. 하지만 아이들을 믿고 맡긴 만큼 제가 해야 할 일만 챙기려고 합니다. 오늘 잔치의 열매는 모두 우리 아이들 것이기 때문입니다.
벌써 또 토박이말을 되새기는 날입니다. 쉬는 날도 없이 맛보신 토박이말이 여러분들 삶 속으로 다 들어갔으리라 믿으며 되새김 그림을 보여드립니다.
토박이말 되새김 6-1 / (사)토박이말바라기 두루빛 이창수
4350해 온여름달 아흐레 닷날 ㅂㄷㅁㅈ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