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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수의 토박이말 이야기

[토박이말 되새김] 더위달 한이레(7월 1주)

(사)토박이말바라기와 함께하는 참우리말 토박이말 살리기

[우리문화신문=이창수 기자]  '오란비(장마)'에 어울리는 무더위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저는 날마다 집을 나서서 배곳(학교)에 가는 동안 땀을 넉넉하게 흘립니다. 가자마자 바람틀(선풍기) 앞에 앉을 수 있어서 그나마 낫습니다. 그렇지 않으면 아마 옷이 다 젖을지도 모르지요. 그래서 땀을 많이 흘리는 아이들을 보면 남일같지 않습니다.^^


  제가 토박이말을 살리고 일으켜야 한다는 뜻으로 일을 해 온 지 스무 해가 다 되어 갑니다. 그렇다 보니 잘한다는 좋다는 말도 듣지만 되잖은 일로 귀찮게 한다며 싫다는 말도 듣곤 합니다. 어떤 사람들은 죽은 말이라고 하는 말도 저는 살릴 수 있다고 믿기 때문에 꿋꿋하게 이 일을 하고 있습니다. 

  어제도 이레마다(매주) 낫날(목요일)에 하는 토박이말 갈배움 힘 기르기 닦음(연수)이 있었습니다. 옛배움책에 나온 토박이말, 알고 쓰면 좋을 토박이말, 토박이말 노래를 가지고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무엇보다 '한국시조문학관'과 울력다짐(엠오유)을 맺을 수 있게 되었다는 기별을 들어 참 기뻤습니다. 그리고 '서석 온마을 배움터'하고도 서로 도우며 배울 길을 찾아 보기로 했습니다. 

  어김없이 토박이말을 되새기는 날이 오듯이 온나라 사람들이 함께 토박이말을 살리는 데 힘과 슬기를 모을 날이 머지않아 올 거라 믿습니다. 토박이말들을 되새기며 그 날이 하루 빨리 오기를 함께 비손해 주시면 고맙겠습니다.  

[토박이말 되새김]7-1 / (사)토박이말바라기 두루빛 이창수
 
4350해 더위달 이레 닷날(2017년 7월 7일) ㅂㄷㅁㅈ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