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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수의 토박이말 이야기

[오늘 토박이말] 찐덥다

(사)토박이말바라기와 함께하는 참우리말 토박이말 살리기

[우리문화신문=이창수  기자]

[토박이말 맛보기]찐덥다 이창수 ()토박이말바라기 두루빛


[오늘 토박이말찐덥다

[] 1)(사람이 다른 사람이나 몬을 마주하기가)마음에 들어 흐뭇하다(만족하다).

[보기월처음 본 것은 아니지만 아이들은 늘 함께했던 사람과 많이 달라 찐덥지 않았을 것입니다.

 

그제 비가 내린 뒤 밤부터 바람이 달라졌습니다찬바람을 틀지 않아도 될 만큼 선선한 바람이 불어 들어왔습니다새벽에는 열어 두었던 문을 닫기도 했습니다이런 날만 가끔씩 있어도 견딜만 하겠다 싶은 생각도 들었습니다.

 

아침마다 빈 자리를 채워 듯이 들어가던 뜸()을 사흘동안 맡게 되었습니다맡고 계시던 분이 닦음(연수)를 받으러 가셨기 때문입니다많은 이야기를 할 겨를이 없어서 몇 가지 마음을 써야 할 것들을 알려주는 것으로 인사를 갈음했습니다처음 본 것은 아니지만 아이들은 늘 함께했던 사람과 많이 달라 찐덥지 않았을 것입니다.

 

첫째 때새부터 저마다 어떤 사람인지를 똑똑히 알려 주려는 듯이 눈에 띄는 움직임과 말을 하는 아이들이 있었습니다다른 아이들은 늘 봐 와서 그런지 아무렇지 않게 여겼지만 저는 그럴 수가 없었습니다무엇보다 다른 아이들의 배움에 헤살을 부리는 것이라서 더더욱 그랬습니다.

 

()토박이말바라기 마름빛모임(이사회)을 했습니다그동안 한 일들을 알려 드리고 앞으로 할 일들을 말씀드렸습니다토박이말 배움터 마련토박이말 달력과 바른삶 길잡이 책 만들기토박이말 갈배움 힘 기르기 닦음(연수), 토박이말날 만들어 펴알리기토박이말 이바지 받음터 되고 이바지한 것들까지 한 일이 적지 않더라구요.

 

앞으로 여름 토박이말 겪배움(체험활동), 토박이말 어울림 한마당 잔치다른 모임들과 울력다짐토박이말 이바지하기토박이말 어버이 배움터와 같은 일들을 해야 하는데 새로운 일꾼들을 모시고 힘과 슬기를 모아 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이 말은 2)마음에 거리낌이 없고 떳떳하다는 뜻도 있으며 다음과 같은 보기들이 있습니다.

 

1)-입을 놀릴 때면 마치 대를 쪼개는 것 같은 모습이어서 남편한테 찐더운 정을 받지 못할 거라느니...(문순태타오르는 강)

2)-이렇게 일 년에 두 번씩이나 친정에를 드나는 것 자체가 찐덥지 않은 이야기다.(이무영농민)

 

 

4350해 더위달 스무이레 낫날(2017년 7월 27일 목요일ㅂㄷㅁㅈ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