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이창수 기자]
[토박이말 맛보기]얼안 / 이창수 (사)토박이말바라기 두루빛
[오늘 토박이말] 얼안
[뜻] 테두리의 안
[보기월] '구내'라는 말을 써야 할 때 '얼안'을 쓰는 사람들이 많아지도록 널리 알려 주시기 바랍니다.
끝나지 않을 것만 같았던 더위도 이제 한 풀 꺾이고 아침저녁으로 시원한 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여러 가지 하려고 마음먹었던 일들을 하다 보니 어느새 두 이레(2주)가 훌쩍 흘렀습니다. 보람도 있었고 아쉬움도 있었지만 내디딘 발걸음만큼 앞으로 나아갔으니 좋게 생각해야겠습니다. 여름 겪배움(체험학습)을 다녀오고 사단법인 한국시조문학관과 울력다짐을 하고 나서 느낀 보람이 무엇보다 크지 않았나 싶습니다.
오늘 맛보여 드릴 토박이말은 '얼안'입니다. '테두리의 안'이란 뜻이지만 언제 어떻게 쓰면 좋을지 얼른 떠오르지 않을 것입니다. 배곳(학교)나 일터(회사, 직장) 안을 '구내'라고 하지요. 그래서 '구내 식당', '구내 전화'라는 말도 있습니다. 하지만 앞으로는 '구내'라는 말보다 '얼안'이라는 말을 더 많이 쓰면 좋겠습니다. '구내'라는 말을 써야 할 때 '얼안'을 쓰는 사람들이 많아지도록 널리 알려 주시기 바랍니다.
-그 문제는 논의된 얼안에서 해결점을 찾아보기로 했다.(표준국어대사전)
-얼안에서 해결할 수 있는 문제를 먼저 처리하자.(고려대 한국어대사전)
4350해 들가을달 스무여드레 한날(2017년 8월 28일 월요일) ㅂㄷㅁㅈ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