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이창수 기자] 어제 앞낮까지는 비가 많이 올 것 같지 않았는데 뒤낮부터 주룩주룩 쉬지 않고 내렸습니다. 마치 저한테 이어지고 있는 챙겨야 할 일들처럼 말입니다.^^ 몇 가지 일을 챙겨 놓고 여느 날보다 조금 늦게 배곳에서 나와 걸어서 집으로 왔는데 아침에 긴 옷을 입고 가길 잘했다 싶었습니다. 앞서가는 사람들 가운데 어떤 사람은 털옷을 입고 가는 사람이 있을 만큼 서늘하긴 했습니다.
우리말과 글을 챙기는 나랏일터 일꾼이 우리말을 한낱 연장처럼 여기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글을 보고 참 많이 안타까웠습니다. 이제 그 사람들한테 무엇을 바라지도 말라는 분도 계시지만 그 사람들이 제 멋대로 주무르는 바람에 우리 말글살이가 이렇게 되었다는 것을 알면서 그럴 수는 없습니다.
말이 한 겨레와 나라 사람들에게 미치는 바가 무엇이고 그 힘이 얼마나 센지를 모르는 것이면 그나마 낫지만 알고 그렇게 하는 것이면 큰일이지 않습니까? 앞으로 하나씩 묻고 따져 볼 것입니다. 그들이 치는 장단에 맞춰 춤을 추고 노래를 하고 있지는 않을 것입니다.
토박이말을 맛봐 주시는 여러분들은 제가 그렇게 할 수 있는 든든한 버팀목이십니다. 두 이레만에 돌아온 토박이말 되새김입니다. 이렇게 일으키고 살린 토박이말이 우리 앞날을 밝혀 줄 것입니다.^^
[토박이말 되새김]10-2 / (사)토박이말바라기 두루빛 이창수
4350해 열달 열사흘 닷날(2017년 10월 13일 금요일) ㅂㄷㅁㅈ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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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ㅅㅁㅎㄷ-
2)ㅇㅅ-
3)ㅅ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