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이창수 기자]
[맞춤 토박이말]30
-두 돌 토박이말 어울림 한마당 잔치를 마치고-
*헤살, 시새움하다, 터울거리다, 미쁘다
지난 28일 진주교육지원청에서 두 돌 토박이말 어울림 한마당 잔치가 열렸습니다. 좋은 일에는 헤살이 많이 든다고 했던가요? 앞날 아침부터 어쩜 그렇게 그 말과 어울리는 일들이 많이 일어났는지 모르겠습니다. 토박이말 어울림 한마당 잔치를 시새움한 것은 아닐 거라 믿지만 참으로 엄청 안타까운 일이긴 했습니다. 잔치 마당 생김새가 어그러져서 잔치마당 길잡이 그림과 달라지는 바람에 손님들께 많이 부끄러웠습니다.
사단법인 토박이말바라기에서 토박이말을 살려 일으키고 북돋우고자 터울거린다는 것이 널리 알려져 많은 분들이 기운이 나는 말씀도 많이 해 주시고 여러 가지로 많은 도움을 주셨습니다. 그렇게 도움을 주시는 분들이 계셨기 때문에 두 돌 토박이말 어울림 한마당 잔치를 더욱 널리 알릴 수 있었고 또 잘 마칠 수 있었습니다. 참으로 고맙다는 말씀과 함께 절을 올립니다.
네덜란드, 서울, 충주, 상주, 광주에서 몸소 오셔서 자리를 빛내 주신 분들도 계셨고 오시지 못해 안타깝다고 하시며 글로 목소리로 기쁨을 함께해 주신 분들도 많았습니다. 무엇보다 잔치에 함께해 준 배움이들, 잔치를 꾸려 주신 갈침이님들, 쉼터와 놀배움마당을 이끌어 주신 어버이 여러분 고맙습니다.
해를 거듭하면서 늘품이 보인다는 이야기를 들으면 기분이 좋습니다. 늘 미쁘게 살림을 맡아 주는 살림빛 님이 있어서 든든합니다. 힘든 일을 마다하지 않고 와서 도와주는 동무도 있습니다. 이렇게 여러 사람들의 힘과 슬기가 모여 토박이말바라기가 조금씩 나아지고 있고 또 자라고 있습니다. 앞으로 참우리말 토박이말이 온 누리에 퍼질 수 있도록 더욱 많은 분들이 힘과 슬기를 보태주시기 바랍니다.
[맞춤 토박이말] 30/(사)토박이말바라기 두루빛 이창수
4350해 열달 서른하루 두날(2017년 10월 31일 화요일) ㅂㄷㅁㅈ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