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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수의 토박이말 이야기

[오늘 토박이말] 숫국

(사)토박이말바라기와 함께하는 참우리말 토박이말 살리기

[우리문화신문=이창수 기자]



[토박이말 맛보기]숫국 / ()토박이말바라기 두루빛 이창수

 

 

[오늘 토박이말숫국

[숫보기로 있는 사람이나 진솔대로 있는 몬(물건)

[보기월꾸미고 나니 숫국으로 볼 때와 다르게 참 예뻤습니다.

 

토박이말 어울림 한마당 잔치 때문에 미루어 두었던 일을 하려고 하니 어쩔 수 없이 잠을 줄이게 됩니다누구에게나 같이 주어진 때새(시간)을 쓰니 그렇습니다한창 일을 할 나이에 하늘나라로 간 사람들 이야기를 거의 날마다 듣거나 보니 마음이 무거워지기도 합니다그래도 해야 할 일은 해야 합니다.

 

어제는 토박이말바라기 어버이 동아리 모임을 하였습니다토박이말 어울림 한마당 잔치 때 많은 도움을 주시고 자리를 빛내 주신 것에 고맙다는 말씀을 먼저 드렸습니다그리고 쉼터를 꾸리느라 하고 싶어도 할 수 없었던 놀배움을 해 보았습니다.

 

예쁜 빛알갓(전등갓)을 꾸미는 것이었는데 다들 저마다 다른 솜씨와 빛깔로 꾸미는 재미에 푹 빠지시더라구요꾸미고 나니 숫국으로 볼 때와 다르게 참 예뻤습니다하나하나 볼 때도 예뻤지만 한 자리에 모아 줄을 세워보니 더 예뻤습니다손수 꾸민 것들을 손에 들고 나가시는 어머니들 얼굴도 다들 환하셔서 저도 기뻤습니다.


앞서 맛보신 '숫보기'는 생각이 나실 것이고 '진솔'이 새것 그대로인 몬(물건)을 뜻하는 것이라는 것을 알면 '숫국'의 뜻을 바로 알 수 있습니다이렇게 조금씩 다른 맛을 낼 수 있는 토박이말이 저는 참 좋습니다우리 아이들은 이런 말들을 넉넉하게 알고 마음껏 부려 쓸 수 있도록 해 주고 싶습니다.

 

4350해 들겨울달 이틀 낫날(2017년 11월 2일 목요일ㅂㄷㅁㅈ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