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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수의 토박이말 이야기

[옛배움책에서 캐낸 토박이말]30 규칙 있게, 잠을 잘 자자, 몸이 지친다

(사)토박이말바라기와 함께하는 참우리말 토박이말 살리기

[우리문화신문=이창수 기자]

[옛배움책에서 캐낸 토박이말]30 규칙 있게잠을 잘 자자몸이 지친다

 

우리한글박물관 김상석 관장 도움 / ()토박이말바라기 이창수

  

오늘은 4283(1950만든 과학공부 4-2’의 42, 43쪽에서 캐낸 토박이말을 보여드립니다. 

 

먼저 42쪽 첫 줄에 햇빛에 잘 쬐고가 보입니다요즘 많이 쓰는 일광욕을 뜻하는 말인데 훨씬 쉽고 좋은 말이라고 생각합니다그리고 다섯째 줄에 운동을 규칙 있게 하자.’는 말이 눈에 들어 왔습니다요즘 사람들에게 규칙적으로라는 말이 익어서 규칙 있게는 낯선 말이지만 규칙적으로보다는 규칙 있게가 뜻이 똑똑하게 드러나서 좋습니다. 

 

여섯째 줄에 있는 잠을 잘 자자도 반가운 말입니다. ‘충분한 수면이란 말이 익어서 배움책에 이런 말이 나오니 오히려 웃긴다는 분들도 만났습니다우리도 모르는 사이 나날살이(일상생활)에서 쓰는 말이 배움책에 나오면 안 될 것으로 여기게 되었다는 것이 안타깝습니다. 

 

이어서 나오는 날마다’, ‘몸이 지친다’, ‘쉬지 않으면 몸이 풀리지 않는다도 요즘 배움책과 다른 쉬운 말입니다요즘 배움책에는 매일’, ‘피로해진다’, ‘휴식을 취하지 않으면 피로회복이 되지 않는다와 같이 되어 있지 싶습니다열일곱째 줄에서 열여덟째 줄에 이어지는 버릇을 붙이는도 습관 형성이란 말보다는 쉬워 참 좋습니다. 

 

43쪽 다섯째 줄에도 힘쓰자가 나오는데 노력하자는 말을 갈음한 말이고아래에서 둘째 줄에 있는 가려 먹지 말자는 편식하지 말자는 말을 갈음한 쉬운 말이라 생각합니다. 

 

옛배움책에서 캐낸 토박이말을 본 아이들이 이런 말을 알려 주어서 고맙다고 저에게 인사를 합니다그리고 얼른 배움책을 쉽게 바꿔 달라고 합니다우리 아이들의 바람을 이루어주고 싶습니다여러분의 힘과 슬기를 보태주시기 바랍니다. 

 

4351해 한밝달 서른하루 삿날(2018년 1월 31ㅂㄷㅁㅈㄱ.

 

*이 글은 앞서 경남신문에 실은 글인데 더 많은 분들과 나누고자 다시 싣는 글입니다.

 

 

  사)토박이말바라기 들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