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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수의 토박이말 이야기

[오늘 토박이말]시름시름

(사)토박이말바라기와 함께하는 참우리말 토박이말 살리기

[우리문화신문=이창수 기자]


[토박이말 맛보기]시름시름 / ()토박이말바라기 이창수

  

[오늘 토박이말]시름시름

[]2)눈이나 비 따위가 조용히 자꾸 내리는 모습을 나타내는 말

[보기월]그런데 이처럼 많은 사람들이 한마음으로 눈이든 비든 시름시름 왔으면 하고 바라는 곳도 있네요.

 

추위가 여러 날 이어지고 있습니다지난 밝날 서울 가는 길에도 눈이 펑펑 내리는 곳을 지나갔고 내려 올 때도 함박눈이 내리는 곳을 지나왔습니다그곳뿐만 아니라 하늬바다(서해가까운 곳에는 어제에 이어 오늘도 눈이 내린다고 합니다.

 

그런데 새바다(동해쪽에 있는 몇 곳에서는 겨울 가뭄 때문에 아주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합니다물도 마음껏 쓰지 못해 아껴 쓴다고 하고 수레에 물을 실어 날라다 주어야 할 만큼이랍니다한쪽에는 여러 날 눈이 와서 일을 할 수가 없어 어렵다고 합니다그런데 이처럼 많은 사람들이 한마음으로 눈이든 비든 시름시름 왔으면 하고 바라는 곳도 있네요.

 

요즘 우리 둘레에서 벌어지고 일도 날씨처럼 고르지 않기는 마찬가지입니다모두가 함께 고루 잘 사는 나라가 되기를 바라듯이 비도 눈도 좀 고루 내렸으면 좋겠습니다.

 

이 말은 1)()이 더 깊어지지도 하고 나아지지도 않으면서 오래 끄는 모습을 나타내기도 하고 3)매우 조용히 움직이거나 바뀌는 모양을 나타내기도 합니다.

 

1)-아내가 어느 날부터인가 시름시름 앓더니 마침내 몸져눕고 말았다.(최일남타령)

2)-이틑날도 눈이 시름시름 내렸다.(최정희인간사)

3)-구경꾼들도 시름시름 돌아가고비로소 집 안의 방마다 일제히 불이 켜졌다.(이호철소시민)

 

4351해 들봄달 엿새 두날(2018년 2월 6일 화요일ㅂㄷㅁㅈㄱ.

 사)토박이말바라기 들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