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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은 색색 깔의 아름다운 수국 천국인 일본

[맛있는 일본 이야기 494]

[우리문화신문=이윤옥 기자]  일본 곳곳에는 빨강, 보라, 분홍, 연노랑, 연보라 등 색색 깔의 수국이 활짝 펴서 계절이 한여름으로 들어섰음을 알린다. 이 꽃을 일본에서는 ‘아지사이’라고 부르며 우리나라에서는 흔하지 않지만 일본에서는 여름의 대표적인 꽃으로 전국 어디에서나 볼 수 있다. 특히 이 무렵이 되면 일본에서는 앞 다투어 전국 ‘아지사이(수국)꽃 명소’를 소개하느라 부산하다.

 

자란뉴스(https://www.jalan.net/news)에서는 ‘2019 전국 아지사이꽃 명소 30곳’을 소개하고 있는데 하나같이 아름다운 꽃들이 빛깔 고운 자태로 손님을 맞이하고 있는 것이 인상적이다. 몇 곳을 소개하면 다음과 같다.

 

 

후쿠오카 시모다공원(下田公園)은 시모다항을 마주한 언덕에 호조씨(北条氏) 별장이 있던 곳에 만들어진 공원으로 300만 송이의 아지사이꽃이 공원을 찾는 이들의 눈길을 사로잡는다. 아지사이꽃으로 두 번째 가라면 서운한 곳이 교토의 미모로토지(三室戸寺)이다. 미무로토지는 아지사이꽃절로 유명하며 이 꽃을 보기 위해 전국에서 몰려드는 관광객으로 6월이면 발 디딜 틈이 없을 정도이다.

 

그런가하면 역시 교토의 마이즈루자연문화원(舞鶴自然文化園)도 빼놓을 수 없다. 이곳의 아지사이꽃은 약 1500품종, 3만 그루가 심어져 있어 일본에서도 손꼽히는 대규모 아지사이꽃 공원이다. 색색 깔의 아지사이꽃이 핀 산책길을 걷다 보면 스스로 꽃물이 든 느낌을 받을 것이다.

 

 

효고현 스미요시신사(住吉神社)의 아지사이꽃도 명소로 꼽히는 곳이다. 드넓은 신사 경내에 활짝 핀 아지사이꽃은 해질녁 노을의 명소답게 꽃과 노을이 절묘한 모습으로 다가온다.

 

아지사이꽃은 도쿄 거리에서도 곧잘 눈에 띄는 꽃으로 우리나라보다 한 달 빠른 6월 장마철, 도심에서 만나는 연보라빛 아지사이꽃은 눅눅한 마음을 걷어내기에 안성맞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