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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속 천문학

김선지 지음, 글담출판사

[우리문화신문=금나래 기자] 예술과 천문학, 그 이름만으로는 연관성이 희박해 보인다. 그러나 예술작품을 천문학적 관점에서 소개하는 미술학자의 이야기는 밤하늘과 우주만큼이나 환상적이고 새롭다.

 

그림 위에 내려앉은 별과 행성, 그리스 로마 신화 속 태양계 이야기와 그림 속에 숨어 있는 천문학, , 우주, 밤하늘을 그린 화가들의 이야기가 책 속에서 흥미롭게 펼쳐진다. 다양한 도판과 함께 책을 읽다 보면 미술관에 입장해서 도슨트의 이야기를 듣는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키며, 천제 망원경으로 밤하늘의 별과 행성을 찾아보고 있는 느낌도 갖게 한다.

 

 

엘스하이머의 <이집트로의 피신>은 천문학과 미술의 융합을 구체적으로 보여주는 하나의 지표가 되는 그림이다. 달의 분화구가 그려진 최초의 밤 풍경화로 무려 1,200여개의 별을 찾아볼 수 있다. 유독 별을 좋아했던 화가 고흐는 밤하늘과 별을 표현한 그림을 많이 그렸는데 천문학에 관심이 많았던 그는 그로부터 많은 영감을 받기도 했다. 고흐의 그림에 흥미를 느낀 천문학자들은 과학적인 분석을 통해 그림을 그린 날짜와 시각, 위치까지 정확하게 계산해내고 있다.

 

별과 행성, 우주, 그림과 화가들에 관한 이야기로 이루어진 책은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우주라는 이름의 미술관으로 우리를 안내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