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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책 <있지만 없는 아이들> 미등록 이주아동 이야기

은유 지음, 창비 출간

[우리문화신문=금나래 기자] 당신은 왜 한국에서 살고 있나요? ‘여기에서 태어나고 자랐기에 살고 있다’는 평범한 대답은 우리와 다르지 않지만, 존재를 부정당한 채 살아가는 아이들이 있다. 미등록 이주 아동. 그 수는 약 2만 명으로 부모를 따라 한국으로 이주했거나 한국에서 태어난 아동 중 다양한 이유로 체류자격을 상실한 아이들을 말한다. 이들은 학습권이 주어져 학교는 다닐 수 있지만 신분번호가 없어 학교생활을 온전히 누리지 못하고 성인이 되면 언제든 부모의 국적국으로 추방될 수 있다. 이들을 ‘불법’으로 일축하는 배경에는 저임금 노동인력이 부재한 현실, 가족 동반을 금지하고 정주(定住)를 막는 방식으로 설계된 고용허가제, 1990년대 산업연수생제도 이후 추락한 이주노동자의 인권 등이 얽혀 있으며 우리 사회에 이주노동자가 필수 노동력으로 존재하는 한 이들의 성원권(成員權)은 외면할 수 없는 문제이다. 더욱이 모든 아이들이 생애기회를 설계하고 삶을 누리는 것은 국적이나 체류자격과 무관한 보편타당한 권리이다. ‘있지만 없는 아이들’의 목소리를 기록한 이 책을 통해 장기 체류 이주 아동의 인권 보호에 귀 기울일 수 있는 최소한의 공감대가 형성되길 바란다.

MZ세대가 꼭 알아야 할 '참여정책' 《대한민국 거버넌스 솔루션》

[우리문화신문=전수희 기자] 정책에 실패한 정부는 재정낭비와 실패에 대하여 정치적 책임을 져야 한다. 정책참여가 안 될 때 모두의 손해가 급격히 늘어나게 된다. 정책참여를 등한시하여 손해를 보고도 멍하니 있을 것인가? 아니면 적극 참여하여 최적의 정책을 만들고 이익도 챙기고 미래도 밝게 열어갈 것인가? 이에 대한 명쾌한 답을 주는 책이 나와 화제다. 국가문화정책 연구기관인 한국문화관광연구원장을 역임한 박광무 박사의 《대한민국 거버넌스 솔루션》이 바로 그 책이다. 신간 《대한민국 거버넌스 솔루션》에서 박광무 박사는 현장에서 심도 있는 경험을 쌓아 온 경험을 토대로 ‘정책참여’와 ‘참여정책’ 곧 <거버넌스>가 대한민국의 당면한 위기와 현안과제를 풀어줄 대안임을 강조하고 있다. 대한민국의 당면한 복합적인 대내외의 파도를 헤치고, 명실상부한 글로벌 선도국가로 자리매김하기 위해서는 ‘거버넌스 솔루션’(Governance Solution)이 최선이다. ‘거버넌스’란 정부가 장(場)을 펼치고 시민과 사회단체, 그리고 기업이 함께 참여하여 정책 형성과정을 다지며 협력하고, 토론과 숙의를 거쳐 최적의 정책을 만드는 접근 방법 혹은 메커니즘이다. 전통적으로 정부가

국립민속박물관 ‘박물관 관람 그림일기’ 펴내

국립민속박물관 어린이박물관,

[우리문화신문=윤지영 기자] 「연오랑세오녀」의 전시를 보고는 “만약 그 시대에 호버크라프트가 있었다면 세오녀가 더 빨리 일본에 도착할 수 있었을 텐데~”라며 아쉬워한다. 또 “박물관에 가면 매번 ‘만지지 마세요’라고 했는데, 여기서는 만져볼 수도 있고 재활용품을 활용해 만들기를 할 수 있어서 좋았다”고 적고 있다. 국립민속박물관(관장 김종대) 어린이박물관은 박물관을 관람한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박물관 그림일기’를 공모하고 그 중 30편을 선정하여 『박물관 시간 여행, 나도 탐험가』라는 책자를 발간했다. 『박물관 시간 여행, 나도 탐험가』에는 30명의 어린이들이 박물관을 여행하면서 느낀 30가지의 색깔과 꿈이 잘 담겨있다. 특히 박물관을 둘러본 관람 소감을 어린이의 시선에서 그림과 함께 소박하고 진솔한 이야기로 풀어내고 있어 어린이 눈높이로 박물관을 이해하는 데에 큰 도움이 된다. 견우와 직녀를 만나게 도와준 까치와 까마귀에 대한 고마움, 힘없고 용기를 잃은 골골이 인형에 자신을 대입하며 용기를 되찾고자 하는 의지, 박물관 체험활동의 즐거움 등 다양한 주제의 내용들이 그림과 함께 아기자기하게 그려지고 있다. 국립민속박물관 어린이박물관에서는 이렇게 제작한 『박물

[새책] 지속가능한 여행을 하고 있습니다

홀리 터펜, 배지혜 옮김, 한스미디어 출간

[우리문화신문=전수희 기자] 일상의 모든 활동이 막혀버린 지금 무엇보다 간절한 건 여행이 아닐까 싶다. 반복되는 일상에 즐거움을 주는 여행이 이토록 오래 불가능할것 이라고는 누구도 예상치 못했을 것이다. 하지만 도시의 봉쇄는 아이러니하게도 지구환경에 긍정적인 변화를 주고 있다. 대기오염은 감소되고 야생동물은 긴장에서 벗어나 도심에 출몰하는 모습이 매체를 통해 소개되기도 한다. 영국의 비영리 환경보호단체에서 일하는 작가 홀리 터펜은 ‘더 나은 방식으로 여행하는 방법’에 대한 지식을 전달해온 ‘지속가능한 여행 전문가’다. 작가는 이 책에서 탄소발자국 줄이기, 플라스틱 없이 여행하기 등 환경오염을 최소화하고 여행자의 선한 영향력으로 여행지의 지역발전에 도움을 줄 수 있는 구체적 방법을 제안하고 있다. 또한 오세아니아 등 대륙별로 지속가능한 숙소, 활동, 여행 방법을 찾아 헤맨 작가의 노력도 돋보인다. 환경오염과 기후 변화로부터 지구를 지키기 위한 지혜가 필요한 시점, 이 책은 책임감 있는 여행 의식을 기르는 좋은 안내서가 되어 줄 것이다. 한국어판 서문 : '지속가능한 여행'을 시작한 한국 독자들에게 = 4 서문 :《지속가능한 여행을 하고 있습니다》를 펴내며 =

'전통 단청안료의 과학적 조사분석 보고서’ 총 9권 완간

국립문화재연구소, 국가지정 목조문화재(44건) 전통 단청 조사 성과 집대성

[우리문화신문= 금나래 기자] 문화재청 국립문화재연구소(소장 지병목)는 2021년 충청도, 인천‧대구‧부산편을 마지막으로 2017년부터 2020년까지 4년간 진행한 ‘전통 단청의 과학적 조사’ 성과를 집대성한 보고서 총 9권을 완간하였다. * (1차) 2017년- 전라도 지역 소재 국가지정목조문화재 14건(보고서 2권) (2차) 2018년- 경상도 지역 소재 국가지정목조문화재 14건(보고서 3권) (3차) 2019년- 서울․경기도 지역 소재 국가지정목조문화재 8건(보고서 2권) (4차) 2020년- 충청도, 인천‧대구‧부산지역 소재 국가지정목조문화재 8건(보고서 2권) 조사 대상은 사찰 불전 35건, 사찰 건축(누각) 1건, 사찰 건축(문) 1건, 궁궐 건축 7건 등 국가지정 목조문화재 총 44건을 대상으로 했으며, 고려~조선 시대 후기에 조성된 것들이다. 조사는 대부분 내부 단청으로, 대량, 평방, 반자 등 총 225점의 목재 부재를 대상으로 2,593곳에 이르는 방대한 수량의 조사지점을 선정하여 과학적 조사‧분석을 하였다. * 불전(佛殿): 사찰에서 부처나 보살 등 신앙 대상을 모신 불교 건축물 * 대량(大樑): 목조 건축물에서 작은 들보의 하중을 받기

[새책](인류를 식량 위기에서 구할) 음식의 모험가들

아만다 리틀 지음, 고호관 세종서적 출판

[우리문화신문=전수희 기자] 빌 게이츠는 “식품을 재발명할 때가 왔다”고 선언한 바 있다. 기후변화를 일으키는 유해한 산업 중에 식생활 관련 산업이 주로 손꼽히는 만큼 먹거리 문제를 해결하는 일은 메말라가는 지구를 되살리는 과업이기도 하다. 우리가 오늘 먹을 음식을 선택하는 데 있어 맛과 가격 뿐 아니라 환경과 기후에 대해서도 생각해봐야 할 때다. 이렇게 달라진 세상에 맞춰 지구를 살리기 위해 나선 이들이 있다. 이 책은 기후변화와 테크놀로지가 미래 인류의 식량과 음식을 어떻게 바꿀 것인지, 전 세계 13곳을 탐방한 기록과 식음료 재배에 대한 내용을 담고 있다. 저자가 가장 주목하는 음식은 배양육이다. 2015년 설립된 멤피스미트는 줄기세포를 활용해 실험실에서 육류를 배양하는 실리콘밸리 스타트업이다. 멤피스미트에 따르면 새로운 육류 배양 방식은 동물 학살 없이 생산과정에서 배출되는 온실가스를 4분의 3이상 줄일 수 있고, 물 사용도 90%까지 줄일 수 있다. 저자는 “인간이 전통적인 농업과 급진적인 신기술을 융합해 환경을 건강하게 복원하면서도 음식의 생산량을 늘릴 수 있는 길을 보기 시작했다”고 말한다. 지금의 시도들이 미래 먹거리의 모습을 어떻게 바꿔놓을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