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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에 띄는 공연과 전시

대구 미술인이 꿈꾼 예술의 이상과 시대정신

개관10주년기념 대구근대미술전 《때와 땅》(Era and Terra)

[우리문화신문=이나미 기자]  오는 5월 30일까지 대구광역시 수성구 대구미술관에서는 개관10돌 기림 대구근대미술전 《때와 땅(Era and Terra)》이 열리고 있다.

 

 

이 전시는 대구의 근대미술을 조망한다. 미술의 큰 줄기와 흐름, 그 가운데에서 지역의 미술사가 가지는 의미는 같은 공간과 시대를 지낸 이들의 세대와 세대를 이어 지역 사회 구성원들에게 새긴 DNA이라는 데 있다. 미술은 유전되고 각인된 정신을 보여주고, 진화해가는 문화의 외형을 기록하고 시대를 증언한다.

 

대구미술관이 개관 10돌을 맞아 기획한 대구근대미술전 《때와 땅》은 질곡의 역사와 함께 시대를 일구었던 대구 미술인의 행적과 지난한 극복, 그리고 그들이 꿈꾼 예술의 이상과 시대정신을 담고자 했다. 일제강점기와 해방, 한국전쟁의 큰 역사적 사건과 함께한 한국 근대는 개화와 선진이라는 낭만적 단어보다는 울분과 파란의 시대로 기억된다. 그럼에도 예술은 슬픈 시대를 조롱하고 한탄했고, 아픔을 극복하고 이상으로 승화해 갔다. 이러한 시대성을 내포한 여정이 대구 근대미술의 면면에 흐르고 있다.

 

 

 

 

 

이 전시는 근대미술의 시기를 서양식 화구가 들어와 새로운 미술이 시작된 1920년대부터 전쟁의 상흔을 극복해 가는 1950년대까지를 담았다. 전시의 구성은 시대적 흐름에 따라 변화해가는 대구 미술인과 미술계의 특징에 따라 5개 마당으로 만들었다. 특히 이번 전시에서 새롭게 발굴된, 대구에 서양미술을 전파한 첫 번째 인물인 이상정의 이상을 통해 대구 근대미술의 큰 그림을 그려보았다. 그리고 대구미술이 현대로 나아가는 데에 잠재된 동력을 1950년대의 미술을 통해 보여주고자 한다.

 

관람 시간은 아침 10시부터 저녁 6시까지며, 관람료는 없다. 기타 전시에 관한 문의는 전화(053-803-7900)로 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