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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에 띄는 공연과 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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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단 나이테, 창작 뮤지컬 ‘쉘터’ 4년 만에 재연

‘2025 R&J 창작극 페스티벌’ 최우수 단체 뽑혀, 특별 초청작으로 무대 올라 현실과 상상을 넘나드는 독창적 세계관 강화, 신규 넘버 대폭 추가

[우리문화신문=이나미 기자] 극단 나이테(Nyte Lable)가 2026년 새해를 여는 첫 작품으로 창작 뮤지컬 ‘쉘터(SHELTER)’를 선보인다. 이번 공연은 초연 이후 4년 만에 돌아오는 재연 무대로, 한층 깊어진 서사와 음악으로 관객들을 찾을 예정이다. 뮤지컬 ‘쉘터(SHELTER)’는 안혜진 대표가 이끄는 알앤제이 아트컴퍼니(R&J 아트컴퍼니) 주관 ‘2025 R&J 창작극 페스티벌’에서 최우수 단체로 뽑힌 특별 초청작이다. 극단 나이테와 R&J 아트컴퍼니의 공동 기획을 통해 더욱 완성도 높은 무대가 예고되며 공연계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번 시즌은 현실과 상상을 유기적으로 넘나드는 ‘쉘터’만의 독창적인 세계관을 한층 강화했다. 정교한 각색을 통해 장면 간의 연결성을 높였으며, 이야기가 층층이 쌓여가는 구조로 관객의 몰입감을 극대화했다. 특히 초연 당시 호평받았던 기존 곡들을 극적으로 재편곡하고, 다수의 새 노래를 추가해 음악적 풍성함을 더했다. 제작진의 면면도 화려하다. 이시행 연출 및 음악감독을 필두로 김종우 예술감독, 남유진 안무감독, 박초희 조음악감독 등 극단 나이테의 주요 창작진이 다시 한번 의기투합했다. 오랜 시간

국립부여박물관, ‘백제대향로관’ 12월 23일 개관

백제금동대향로를 빛ㆍ소리ㆍ향으로 만나는 전용 전시관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국립부여박물관(관장 신영호)은 백제문화와 금속공예의 정수를 보여주는 국보 백제금동대향로 전용 전시관 「백제대향로관」을 2025년 12월 23일 개관한다. 1993년 12월 12일, 부여 능산리 절터에서 발굴된 백제금동대향로는 용과 봉황, 신선과 동물, 악기를 연주하는 다섯 연주자 등으로 이루어진 독창적인 조형으로 백제인의 세계관과 사상을 집약적으로 보여주는 국보이다. 국립부여박물관은 향로의 예술적ㆍ사상적 의미를 조명하기 위해 5년 동안의 준비 끝에 전용 전시 공간을 마련했다. 백제대향로관은 지상 3층 규모의 건물로 조성됐으며, 건물의 층위와 공간 구성에는 백제금동대향로의 조형 구조가 반영됐다. 1층은 기존 상설전시실과 연결된 공간으로 향로 하부의 수중세계를 창작 동기로 한 미디어아트를 선보인다. 전시실로의 입장은 수중세계의 용이 하늘로 솟구쳐 오르는 동선을 에스컬레이터로 구현해 1층과 3층 전시실을 연결하였다. 3층은 향로 상부의 산악ㆍ천상 세계를 표현한 전시 공간이다. 어두운 조도의 감상 공간 ‘백제금동대향로실’과 밝은 조도의 정보ㆍ휴게 공간 ‘향ㆍ음(香·音)’, ‘향ㆍ유(香·遊)’로 나뉜다. ■ ‘보는 전시’를 넘어 ‘느끼는

매주 토요일, 국악을 더 즐겁고 깊이 있게

인기 곡목과 체험으로 새로움 더한 국립국악원의 주말 상설공연 2026년도 ‘토요명품’ 전공자부터 외국인 관광객까지 누구나 즐길 수 있는 공연으로 구성해 선보여

[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국립국악원(원장 직무대리 황성운)의 주말 상설공연인 '토요명품'이 새해 새로운 프로그램 구성과 참여형 이벤트로 관객을 맞이한다. 매주 토요일 낮 3시, 국립국악원 우면당에서 선보이는 '토요명품'은 국립국악원 소속 4개 연주단(정악단, 민속악단, 무용단, 창작악단)이 모두 출연해 대표적인 공연 프로그램을 다양하게 선보이는 종합 구성 공연으로, 국악을 전공하는 학생부터 외국인 관광객에 이르기까지 40여 년 동안 많은 사랑을 받는 국립국악원의 대표 공연이다. 국립국악원은 최근 전체 관람객의 40% 가까이 늘어난 외국인 관광객을 위한 공연 프로그램을 반영하고 공연 앞뒤로 관객들이 참여하고 즐길 수 있는 체험형 이벤트를 추가해 2026년도 ‘토요명품’ 공연에 새로움을 더했다. 유네스코 등재 무형문화유산 종목부터 정악, 민속악, 무용 그리고 창작국악까지 새해 토요명품의 공연 프로그램은 크게 홀수 달과 짝수 달의 공연 프로그램으로 구분하고, 각 월의 첫째 주부터 다섯째 주까지 각각 다른 공연 프로그램으로 마련해 모두 10가지 유형의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홀수 달과 짝수 달의 첫 주 프로그램은 외국인 관객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한국의

신진 음악인들이 들려주는 <우리들의 클래식마스>

춘천문화재단, 클래식, 미디어, 무용, 댄스, DJ가 어우러져 2025 전문예술인 양성사업 「넥스트 뮤지션」 결과공유회를 공연으로 선보여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춘천문화재단(이사장 박종훈)은 오는 12월 22일(월) 저녁 7시, 춘천 카페코빈즈에서 2025 전문예술인 양성사업 「넥스트 뮤지션」 결과공유회 공연 〈우리들의 클래식마스〉를 연다. 「넥스트 뮤지션」은 신진 음악인을 대상으로 전문가 강연과 그룹별 지도를 운영해 기획ㆍ창작ㆍ실연ㆍ발표 전 과정을 아우르는 역량 강화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우리들의 클래식마스〉는 지난 9월부터 약 3달 동안 사업에 참여한 10명의 클래식 전공자들이 직접 기획한 연말 공연으로, 클래식을 바탕으로 미디어ㆍ무용ㆍ댄스ㆍDJ 요소를 더한 넘나들기 무대를 선보인다. 공연은 서로 다른 세 개의 프로젝트가 차례로 이어지는 방식으로 구성된다. 관객은 하나의 무대에서 클래식 음악이 다양한 방식으로 확장되는 장면을 만날 수 있다. 첫 번째 무대 〈별은 너에게로〉는 편지와 목소리, 음악을 통해 한 해 동안의 마음과 시간을 돌아본다. 두 번째 무대 〈셋, 서로 다른 울림〉에서는 세 명의 예술인이 게임 음악, 자작곡, 영화 음악, 크리스마스 노래 등 각기 다른 음악을 선보인다. 마지막 무대 〈프레임 너머의 우리〉는 음악과 무용, 댄스, 영상이 어우러져 새로운 장면을 만들어내는

송년공연 ‘나례(儺禮)’, 역신을 물리치다

국립국악원, 을사년을 보내는 정악ㆍ궁중무용ㆍ민속악의 화려한 향연

[우리문화신문=김영조 푸른솔겨레문화연구소장] 국립국악원(원장 직무대리 황성운)의 송년공연 ‘나례(儺禮)’가 20일 낮 3시 국립국악원 예악당에서 열렸다. ‘나례’는 한 해의 마지막 날인 섣달그믐날 밤 궁중과 관아, 민간에서 묵은해의 나쁜 기운을 물리치고 태평한 새해를 맞이하고자 고려부터 조선까지 행해졌던 의식이다. 궁중에서 펼쳐진 ‘나례’는 궁중 예인을 비롯해 민간의 으뜸 광대들이 함께한 잔치였다. 《조선왕조실록》에도 “난장(亂場)의 날에는 사관도 들어와 있었지만, 기록하지는 않았다.”라고 할 만큼 자유로운 날이었으며, ‘연화대무’, ‘학연화대처용무합설’ 말고도 민간에서 유행했던 각종 공연을 펼쳤고, 궁중 나례는 계급 간, 계층 간 벽을 허문 왕실의 새해맞이 큰잔치였다. 공연의 시작은 창덕궁 높은 언덕에 올라 나례의 시작을 알리는 국립국악원 정악단의 고취타로 시작했다. 고취타는 군영의 행군, 임금의 행차 등에 쓰였던 대취타를 재구성한 작품으로 땅의 울림을 표현한 진고(통이 긴 북으로, 나무틀 위에 놓고 치는 아악기)를 세 번 치고 연주를 시작한다. 나발, 나각 등의 관악기 연주를 시작으로 타악기가 합류하여 웅장함을 주고 힘찬 울림을 극대화했다. 이어서 창덕궁

대한민국 뮤지컬의 자부심, 세계를 향한 발걸음

국립극장 해오름극장, 뮤지컬 <몽유도원> 최인호 작가의 소설 <몽유도원도>를 무대로 되살려

[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내년 1월 27일부터 2월 22일까지 서울 장충동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는 뮤지컬 <몽유도원>이 열린다. 삼국사기 '도미전' 설화에서 태어난 최인호 작가의 소설 <몽유도원도>를 무대로 되살린다. 최인호 작가는 “나는 이와 같이 피처럼 절실하고, 죽음을 뛰어넘는 아름다운 사랑 이야기를 우리 설화 속에서 일찍이 본 적도 즐은 적도 없다.”라고 말했다. 꿈과 현실의 경계가 뒤엉킨 도원. 그곳에서 피어난 순수한 사랑과 헛된 욕망. 이상향을 향한 인간의 끝없는 갈망이 빚어낸 슬프고도 아름다운 사랑 이야기. 살아 숨 쉬듯 그려지는 환상의 도원. 눈앞에서 펼쳐지는 한국 미학의 경이로움. 한 폭의 아름다운 수묵화와 감각적인 연출이 더해진 어디서도 본 적 없는 환상적인 무대. 서양 오케스트라와 한국 전통 선율의 조화로 빚어낸 익숙하면서도 새로운 넘버의 향연. 한국 창작뮤지컬의 거장 윤호진 연출, 수많은 명곡을 탄생시킨 오상준 작곡가와 양재선 작사가, 그리고 유수의 창작진이 함께 만들어낸 한국 무대미학의 결정체다. 출연진에는 여경 역에 민우혁ㆍ김주택, 아랑 역에 하윤주ㆍ유리아, 도미 역에 이충주ㆍ김성식, 향실 역에 서영주ㆍ전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