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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에 띄는 공연과 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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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합창단, 폴란드 합창음악의 정수를 무대에 올려

르네상스부터 현대까지, 폴란드 합창음악의 폭넓은 스펙트럼 조망 한 무대에 펼쳐지는 폴란드 합창의 깊이와 색채

[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국립합창단(단장 겸 예술감독 민인기)은 2026년 4월 17일(금) 저녁 7시 30분, 예술의전당 IBK기업은행챔버홀에서 기획공연 <폴란드 합창 음악의 향연>을 선보인다. 이번 공연은 폴란드 합창음악이 지닌 깊이와 색채를 한 자리에서 입체적으로 조망하는 무대다. 르네상스부터 동시대 작품까지 서로 다른 시대의 언어와 작법을 한 흐름 안에 엮어내며, 시대를 가로지르는 합창의 울림을 관객에게 전할 예정이다. 이번 무대는 르네상스의 정교한 폴리포니에서 출발해 20세기 후반과 동시대 합창 어법에 이르기까지, 폴란드 합창음악의 시간을 하나의 흐름으로 엮어낸다. 절제된 선율과 다성적 구조가 빚는 고전적 미감, 그리고 감정의 결을 더욱 과감하게 드러내는 현대적 어법이 서로 대비하고 교차하며 하나의 긴 서사를 이루도록 구성되었다. 특히 종교적 텍스트는 단순한 교리의 언어를 넘어 인간 존재와 삶에 관한 질문을 통해 고요한 사색에서부터 응축된 절정까지 폭넓은 감정의 스펙트럼을 펼쳐 보인다. 객원지휘는 다리우쉬 짐니츠키(Dariusz Zimnicki)가 맡는다. 그는 프레데리크 쇼팽국립음악대학교 교수이자 합창지휘학과 학과장으로, 바르샤바 대

평범한 삶의 무게를 견디는 사람들을 위한 이야기

대학로 예스24아트원, 연극 <정희>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내일(3월 31일)부터 6월 14일까지 서울 대학로 ‘예스24아트원’에서는 연극 <정희>가 열린다. 평화로울 정(靜)에 기쁠 희(喜) "그러니까 난 망가지지 않은 겁니다. 정정희는 망가지지 않았습니다." 서울 후계동, 오래된 술집 정희네 세면대 누수, 벽의 미세한 균열, 작고 사소한 고장들이 쌓인 이 공간은 어느 날 문득, 우리의 하루처럼 느껴지기도 한다. 겉으로는 아무 일 없는 것 같아도 어딘가에서는 조용히 새고있는 삶. "정희네 개편 시작할래. 아직 안 무너졌으니까. 고치면 되니까." 오랫동안 자기 안의 균열을 외면해 온 정희는 미뤄두었던 공간을 하나씩 수리하기 시작한다. 손을 대는 순간부터 아주 느리지만 분명하게 - 정희의 시간도 움직인다. 고치는 것은 단지 벽과 세면대가 아니다. 지나온 선택을 다시 바라보고, 살아감의 기준을 다시 세우는 일 "우리는 이름처럼 잘 살아야 하니까!" 출연진에는 유쾌함과 무기력 사이를 오가며 삶의 균열을 되짚는 '정희' 역에 이지현ㆍ오연아ㆍ정새별, 정희의 시간과 정서를 받쳐주며 관계의 결을 흔드는 겸덕/어린상원 역에 이강우ㆍ김세환ㆍ이태구, 정희의 기억과 현재를 교차시키며 감정의 단서를

민화 특별전 '행복을 그리는 그림, 민화'

주러시아한국문화원 개원 20주년 기념, 민화 특별전

[우리문화신문=금나래 기자] 주러시아한국문화원(원장 박정곤, 아래, 문화원)은 3월 30일부터 6월 30일까지 민화 특별전 〈행복을 그리는 그림, 민화〉를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문화원 개원 20주년을 기념해 마련된 것으로, 러시아 현지 관객들에게 한국 전통 민화의 의미와 예술성을 소개하고 한·러 문화 교류를 확대하고자 기획됐다. 이번 전시는 관람·체험·소통이 결합된 한·러 문화 교류 프로그램으로 운영된다. 러시아 현지에서 활동하는 한국인 민화 작가 '설연'의 작품 전시를 중심으로, 민화의 상징과 의미를 소개하는 해설 프로그램 ‘작가가 알려주는 민화 이야기’가 진행된다. 또한 관람객이 직접 민화를 그려보는 ‘민화 마스터클래스’ 체험 프로그램도 마련된다. 이와 함께 전시 기간 동안 상설 부대행사로 '일월오봉도와 한복' 체험형 사진마당이 운영된다. 관람객은 한복을 착용하고 민화 ‘일월오봉도’를 배경으로 기념사진을 촬영하며 한국 전통문화를 보다 생생하게 체험할 수 있다. 전시 개막식과 민화 해설 프로그램은 3월 30일 약 150명 규모로 진행될 예정이며, 민화 체험 프로그램은 3월 31일 하루 동안 회당 10명씩 총 2회, 약 20명 규모로 운영된다. 박정곤 문화

복잡하고 정교한 베토벤 소나타, 임현정 연주하다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임현정의 베토벤 소나타 영웅 서사기

[우리문화신문=김영조 푸른솔겨레문화연구소장] 나는 고등학교 때부터 베토벤 교향곡 제5번 단조 (Op. 67) 일명 ‘운명’을 즐겨 들었다. 그러면서 베토벤에게 운명이 다가와 문을 두드리며 “내가 왔다. 문 열어라!”라고 소리쳤다는 얘기를 듣고 늘 그런 음악 감상을 해왔고, 교향곡 가운데서는 이 곡을 가장 많이 들었던 기억이 난다. 하지만, 나는 클래식을 전공한 것도 아니고 그저 취미로 들어온 탓에 주로 세미 클래식 위주로 감상해 왔으며, 깊이 있는 음악을 들어오지 않은 것이 사실이다. 그래서 베토벤 피아노 소나타도 제8번 ‘비창’ 정도, 그것도 익숙한 2악장에 머문 정도였다. 그러다 국내 유명한 피아니스트 임현정 이름을 익숙하게 듣던 중 그 임현정이 4개의 피아노 소나타 전곡을 연주한다는 귀한 소식에 꼭 들어봐야 하겠다고 생각했다.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작지 않은 공연장이었지만 1, 2층 모두 빈자리가 눈에 띄지 않을 정도로 만원이다. 임현정의 명성이 괜한 것이 아니란 생각이다. 일본 예술잡지 《게이주쓰 매거진(Geijutsu Magazine)》에서 평론가 코호 우노(宇野功芳)는 “임현정 앞에 경쟁자는 없다, 진정한 일류 클래스이다!”라고 했고 영국의 텔레그

한국춤이 지닌 깊이와 다채로운 매력

경기국악원 국악당, <춤의 정경, The Body Writes: 춤_이음>

[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오는 4월 10일부터 11일까지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효원로 307번길 20. ‘경기국악원 국악당’에서는 ‘경기도무용단’이 군무로 펼쳐온 한국춤이 <춤의 정경, The Body Writes: 춤_이음>이란 이름으로 2026년, 경기도무용단 단원의 '홀춤(독무)'과 '겹춤(이인무)'으로 다시 쓰인다. 훈령무ㆍ동래학춤ㆍ산조춤ㆍ장고춤ㆍ태평무ㆍ사랑가ㆍ진쇠춤ㆍ소고춤 전통춤부터 신무용계열까지, 한국의 정체성을 선명하게 드러내는 여덟 개의 한국춤을 한 무대에 담았다. 18명의 춤꾼이 각기 다른 해석과 에너지로 무대를 채우며, 한국춤이 지닌 깊이와 다채로운 매력을 동시에 펼쳐보인다. 단아함과 품위, 흥겨운 움직임 위에 라이브 연주로 울리는 우리가락이 더해져, 현장에서만 느낄 수 있는 생생한 감동을 경기국악원 국악당 무대에서 전할 예정이다. 출연자는 훈령무 김상열ㆍ정준용, 학춤 이용규ㆍ정우철, 산조춤 이한나ㆍ김다연, 장고춤 이나라ㆍ이선명, 태평무 박지유ㆍ이현아, 사랑가 박지혜ㆍ안문기와 이다인ㆍ원종우, 진쇠춤 김용범ㆍ이진택, 소고춤 이용문ㆍ박성욱 등이 무대로 오른다. 공연 시각은 10일 금요일은 저녁 7시 30분, 11일 토요일은 저녁

한글은 시각디자인 요소를 갖춘 훌륭한 글자

《옥스퍼드영어사전》 등재 단어 특별전 <말꽃, 피어나다> 세종문화회관 한글갤러리, 세계의 언어가 된 한글, ‘그 두 번째 이야기’

[우리문화신문=김영조 푸른솔겨레문화연구소장] 일제강점기 최현배 선생은 한 《금서집(방명록)》에 “한글이 목숨”임을 강조했다. 그런데 여기 훈민정음 곧 한글은 예술임을 강조하는 교수가 있다. 바로 서울여자대학교 미술대학 시각디자인과 한재준 전 교수인데 그는 강의에서 조선시대 ‘이도’라는 사람이 있었고, 그는 훈민정음을 창제한 것뿐만이 아니라 뛰어난 예술가였다고 강조했다. 이어서 한 교수는 “세종대왕을 세종대왕이라고 부르기보다는 뛰어난 예술가 ‘이도(세종의 어렸을 적 이름)’로 부르렵니다. 이탈리아에서 레오나르도 다빈치를 뛰어난 예술가로 존경하고 곳곳에서 기립니다. 그러나 우리는 그보다 훨씬 뛰어난 예술가 이도를 가진 겨레입니다.”라고 말했다. 우리는 한글을 그저 음운론적 과점에서 뛰어난 글자라는 점만 강조한다. 하지만, 시각디자인을 전공한 한 교수의 말에 따르면 훈민정음 곧 한글이야말로 정말 아름다운 시각디자인 요소를 갖춘 훌륭한 글자인 것이다. 그런 관점에서 여기 작품전을 여는 작가들이 있다. 서울 광화문광장 지하에 있는 세종문화회관 한글갤러리에서 지난 3월 24일(화)부터 오는 4월 19일(일)까지 옥스퍼드 사전 등재 단어 특별전, <말꽃, 피어나다&

박물관이 공연장 되는 특별한 봄, 풍성한 프로그램이 손짓한다

서울역사박물관, 재능나눔콘서트·박물관 토요음악회 총 7회 음악 공연 개최

[우리문화신문=윤지영 기자] 서울역사박물관(관장 최병구)은 시민들이 전시 관람과 함께 문화예술을 즐길 수 있도록 2026년도에도 다양한 음악 프로그램을 개최하여 전시와 음악이 어우러지는 복합 문화공간으로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서울역사박물관은 2026년에 ‘재능나눔콘서트’3회와 '박물관 토요음악회’4회 등 다양한 음악 공연 프로그램을 운영하여 시민을 위한 문화공연 무대를 마련하여 시민들의 문화향유 기회를 확대할 계획이다. 서울역사박물관에서 운영하는 문화행사 음악회는 박물관을 단순 전시 공간을 넘어 예술과 시민이 만나는 복합 문화 플랫폼으로 확장하기 위한 대표 문화 프로그램이다. ‘재능나눔콘서트’와 ‘박물관 토요음악회’는 시민 누구나 무료로 관람할 수 있는 공연으로, 클래식·뮤지컬·퓨전 국악·탭댄스·드럼 퍼포먼스 등 다양한 장르의 공연을 통해 세대와 관객층을 넓히고 시민 누구나 쉽게 문화예술을 향유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서울역사박물관의 또 하나의 대표 문화 프로그램인 ‘박물관 토요음악회’는 전통음악과 현대 공연예술이 결합된 시민 참여형 음악 프로그램으로 “매력도시 서울, 리듬의 무대”라는 주제로 총 4회 진행된다. 첫 공연은 4월 4일(토) ‘프로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