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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에 띄는 공연과 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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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감되지 않을 희곡 본연의 가치를 찾아서

2025년 창작집단 상상두목 주최ㆍ주관, <사막 위의 몽구스> 한국문화예술위원회 2025년 지원 사업 “희곡 읽기 좋은 날” 최종 선정작

[우리문화신문=윤지영 기자] 연극 <사막 위의 몽구스>가 오는 12월 30일부터 31일까지 극장 봄에서 관객을 만난다. 이 작품은 창작집단 상상두목이 주최ㆍ주관하며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후원하는 <희곡 읽기 좋은 날 – 전국 예비극작가 인큐베이팅 프로젝트>를 통해 개발된 새 작품이다. 해당 프로젝트는 30살 이하의 등단 이력이 없는 젊은 극작가 지망생을 대상으로, 전국에서 뽑힌 30인의 예비극작가에게 매달 창작 지원금과 함께 12주 동안의 지도, 연구회, 입체 낭독 무대화의 기회와 집필에 온전히 집중할 수 있는 창작 환경을 제공하는 예술 프로그램이다. 이러한 예비극작가 인큐베이팅(창업 초기 지원) 프로젝트는 창작집단 상상두목이 2024년도부터 시행해왔고, 2025년도는 기관과 규모를 늘려 6개의 지역(전라, 충청, 경상, 경기, 서울, 강원)에서 5명씩 모두 30인의 예비극작가를 발굴, 선정, 육성해냈다. 최종 희곡 뽑힌 이에게 제공되는 본 공연화의 기회는 현장으로 진입하고자 하는 청년 작가들의 고민을 함께 나누는 의미가 크다. 마지막으로 뽑힌 <사막 위의 몽구스>를 위해 시적인 글과 구조적인 형식이 돋보이는 시인 출신 극작가이

순풍과 역풍이 교차하는 시간의 항로

아르코예술극장, 휴먼스탕스 <이윽고> 무용 공연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내년 1월 9일부터 1월 11일까지 서울 대학로 ‘아르코예술극장’ 대극장에서는 2025년 창작산실 휴먼스탕스 <이윽고> 무용 공연이 펼쳐진다. 이번 공연 <이윽고>는 시간 위에서 만나는 것들, 순풍과 역풍이 교차하는 시간의 항로를 찾는다것으로. 2025 공연예술 창작산실 올해의신작 무용이다. 2015년 창단된 휴먼스탕스는 ‘humanist'와 'resistance'의 복합어이며, 한국춤의 민족적, 전통적 요소를 기반으로 현대적 감각을 통해 역사성과 시대성을 춤으로 표현하여 우수한 무대예술 작품으로 창작활동을 지속하고 있다. 다양한 장르의 예술가 그룹과 유기적인 관계를 통해 한국무용의 창작방식의 다양화를 추구하며, 관객과 공감할 수 있는 지점에 대한 고민을 통해 메시지를 전달하고자 한다. 휴먼스탕스 예술감독 안무 조재혁(길흥)은 10대에 춤추는 것이 좋아 거리에서 춤을 추다가 한국전통춤에 매료되었다. 2005년부터 2017까지 국립무용단의 주역무용수로 활동하며 무용수로서 탁월한 실력을 인정받았다. 이후 그는 안무가로서 한국춤의 정서를 담아내되 가장 역동적이고 화려한춤사위를 보여주는 무용예술 창작작업을 꾸준히 지속하고 있다

선릉아트홀, 새해 전통예술 기획공연 [불휘기픈소리]

'뿌리 깊은 나무'처럼 전통의 전승과 예술가 역량 강화에 집중 2026년 1월 2일부터 산조, 판소리, 풍류음악 30여 회 대장정 돌입

[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선릉아트홀(대표 송영숙)이 전통예술의 근본을 다지는 기획공연 '2026 선릉아트홀 제8회 전통예술 기획공연 [불휘기픈소리]'를 2026년 1월 2일부터 3월 7일까지 매주 수요일부터 토요일까지 연다. '불휘기픈소리'라는 제목은 용비어천가의 "불휘 기픈 남간 바라매 아니 뮐쌔(뿌리 깊은 나무는 바람에 흔들리지 않으므로)"라는 구절에서 따왔다. 이는 참여 예술가들의 전통예술 역량 기반 마련을 위한 무대를 제작하겠다는 선릉아트홀의 확고한 의지를 담고 있다. 2018년 개관 직후 시작되어 코로나 팬데믹 때에도 지속되었으며, 2025년 7회차까지 이미 240여 회의 공연을 제작하며 전통예술계의 대표적인 발표회로 자리매김했다. 이 공연은 순수예술의 전승 및 보존, 그리고 참가 예술가의 역량 향상을 최우선 목표로 한다. 출연자들은 각자의 부문에 맞게 산조, 판소리, 풍류음악을 발표하며, 특히 판소리는 두 시간가량의 완창에 가까운 무대를 선보이는 등 관객과 출연자 모두 공력이 필요한 무대로 알려져 있다. 선릉아트홀은 참가 예술가들이 공연 발표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기획, 홍보, 인력, 시설 등 전방위적인 지원을 제공한다. 쟁쟁한 예술가들의 출연

곳에서, 곶으로 - 머무름이 만든 창작의 숲

제주 오백장군갤러리, <제주담소미술창작스튜디오 100호전 : 곳에서, 곶으로>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지난 12월 18일부터 내년 2월 22일까지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조천읍 남조로 2023. 제주돌문화공원 오백장군갤러리 공연장에서는 <제주담소미술창작스튜디오 100호전 : 곳에서, 곶으로>가 열리고 있다. 제주시 연동에 자리 잡은 작은 스튜디오에서 시작된 이야기가 이제 하나의 숲을 이루었다. 2018년 문을 연 담소미술창작스튜디오는 도내 유일한 민간 창작단지로서 지난 7년 동안 수많은 예술가와 함께 호흡하며 성장해 왔다. 이번 오백장군갤러리 담소미술창작스튜디오 100호전 <곳에서, 곶으로>는 100호 이상의 대형 작품들로 구성된 특별한 전시로, 작가들이 함께 일구어낸 창작의 지형도를 웅장한 규모로 펼쳐 보이는 자리다. '곳'은 단순한 물리적 좌표가 아니다. 그것은 예술가들이 자신만의 속도로 숨 쉬고 사유하며, 창작의 씨앗을 품을 수 있는 시간의 거처다. 담소미술창작스튜디오라는 ‘곳’에서, 서로 다른 배경과 개성을 지닌 작가들은 각자의 언어로 세상과 대화하면서도, 제주라는 장소가 선사하는 독특한 시간의 결을 함께 경험해 왔다. 바람이 머무는 시간, 돌이 품고 있는 무게, 계절이 그려내는 선과 색들 - 이 모든

윤은화, 양금으로 한판의 굿을 하다

APEC 국빈만찬 무대 연주자 윤은화의 <五굿 : 경계를 여는 소리> 양금으로도 굿판을 열 수 있다고 증명해

[우리문화신문=김영조 푸른솔겨레문화연구소장] 한국 양금계를 대표하는 연주자 윤은화가 그제(12월 24일) 저녁 7시 30분 김희수아트센터 SPACE1에서 단독 콘서트 《五굿 : 경계를 여는 소리》를 열었다. 최근 경주 APEC 한ㆍ중 정상회담 국빈만찬 무대 연주를 비롯해 세계적 활동을 이어온 그가, 이번 공연을 통해 굿의 장단과 양금의 울림을 결합한 새로운 의례 음악을 처음으로 관객 앞에 선보였다. 같은 날 디지털 싱글음반 ‘윤은화류 양금 산조’도 함께 발매되어 본 공연의 음악적 맥락을 음원으로 확장했다. 윤은화는 중앙대학교에서 음악학 박사 학위를 받았으며, 세계양금협회(CWA) 이사, 한국양금협회 회장, 국제양금예술연합회ㆍ아시아양금협회 부회장을 맡고 있다. 또한 한국양금앙상블 대표, 밴드 동양고주파 단원으로 활동하며 나라 안팎의 다양한 프로젝트를 이어가는 중이다. 미국 링컨센터, 포르투갈 WOMEX, 스페인 MMVV 등 세계 음악축제에서 무대를 올렸고, 2021 수림뉴웨이브 대상, 2015 전주세계소리축제 소리프론티어 대상 등 다수의 수상 경력이 그 행보를 증명한다. 전통, 창작, 연주, 연구, 교육을 동시에 아우르는 활동은 한국 양금계에서도 찾아보기 어려

중년여성들을 위한 치유 뮤지컬! <헬로 마마>

신나는 댄스와 볼거리 그리고 풍부한 유머, 유쾌한 로맨스 코메디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꿈을 잃고 살아가는 중년여성들을 위한 치유 뮤지컬이 찾아온다. 당당하고 솔직한 중년여성들의 인생 이야기, <헬로 마마>가 대학로 ‘후암스테이지’에서 막을 올린다. 꿈과 사랑이 공존하기 어려웠던 시절, 사랑을 선택한 그녀들은 지금 행복하게 잘 살고 있을까. <헬로 마마>는 그녀들에게 안녕을 묻는다. ‘사랑’으로 보상받았어야 마땅한 그녀들은 역설적으로 사랑을 구걸하고 있었다. 인생의 울타리가 되어 주기를 바랐던 이들에게서 원하는 것을 얻지 못한 그녀들. 극의 배경이 되는 ‘카페 아뜨리에’는 사랑하고 사랑받고 싶은 여자로서의 욕구, 가족 안에서 이해받고 그들과 소통하고자 했던 욕구, 그 모두가 좌절된 이들을 품어 안는 공간이다. 이 ‘카페 아뜨리에’를 자주 찾는 세 명의 주부는 각기 다른 사연을 갖고 있으나 비슷한 처지에 놓여 있고, 비슷한 처지에 있으나 각기 다른 위안으로 삶을 버티고 있었다. 나를 더 이상 여자로 봐주지 않는 남편은 내 감정에도 내 일상에도 더는 관심이 없다. 다 키운 자식은 자기 살기 바쁘고 아직 어린 자식은 나를 이해하지 못한다. 남편도 가족도 그녀들의 위로가 되지 못하자 이제 그녀들은 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