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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에 띄는 공연과 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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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을 보는 동안 새로운 꿈을 꾸는 기회

서울 블라인드아트홀, 연극 <낭만은 신기루>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오는 11월 18일부터 11월 24일까지 서울 광진구 아차산로 331-1. ‘블라인드아트홀’에서는 연극 <낭만은 신기루>가 열린다. 청춘은 한 사람의 삶 중, 가장 낭만을 품고 사는 시기인 것 같다. 어린이에서 어른으로 성장해야 할 것 같은 시기에 어른이란 무엇이고, 나라는 사람은 누구이고 나의 꿈은 무엇이고, 현실은 무엇이고 내가 온 길은 어떡해야 하고 가야 할 길은 무엇일까? 이런 복합적인 고민이 겹치고 신기루가 되면서, 어느덧 어른이 되어가는 것이 아닐까 싶다. '낭만은 신기루'에서 만나는 다양한 인물들이 운명의 장난인 듯 제주도 게스트하우스에 갇혀서 서로를 마주 볼 수밖에 없는 상황 속 자기 자신까지 들여다봐야 하고 과거의 상처를 치유하고 새로운 꿈을 꿀 수 있게 되는 계기인 만큼 연극을 보는 동안 관객도 새로운 꿈을 꾸는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 출연진은 정이브 역에 이예은ㆍ이성은, 케빈 정 역에 강지한ㆍ김우석, 독고근명 역에 한상훈ㆍ최형호, 김제인 역에 김소연ㆍ김미주, 안노혜 역에 김채원ㆍ이은교, 차인우 역에 최혁, 권태우 역에 이준호가 무대에 오른다. 제작진은 기획에 유지태, 기획팀에 김소연ㆍ박예진ㆍ양수빈,

감사 전하는 파독 62주년 아트메모리 콘서트

고령의 파독 근로자분들의 희생과 헌신을 기억한다

[우리문화신문=이윤옥 기자] 을씨년스런 을사년(2025)의 가을이 깊어가고 있다. 올해는 광복 80돌이 되는 해고 한일수교 60돌이며, 1960년대 전쟁의 상흔에서 벗어나기 위해 광부ㆍ간호사ㆍ간호조무사들이 먼 타국 독일로 파견된 이른바 '파독 62돌'을 맞는 해이기도 하다. 특히 파독 근로자들은 낯선 환경 속에서도 피와 땀으로 조국의 재건을 도왔는데 이들의 헌신은 ‘한강의 기적’을 끌어냈으며 오늘날 대한민국 경제 발전의 주춧돌을 다졌다. 오는 11월 20일(목) 낮 12시 30분, 서울 서초구 양재동 매헌 윤봉길 기념관 공연장에서는 아주 뜻깊은 음악회가 열리는데 ‘파독 62주년 아트메모리 콘서트’ 가 바로 그것이다. 이번 음악회는 파독 근로자분들의 희생과 헌신을 예술로 기림과 동시에 감사의 마음을 전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로 예술문화 헌정 무대로 꾸며진다. 공연은 아트메모리추진위원회(위원장 강영실)와 (사)대한민국공무원공상유공자회(회장 김순재)가 공동주최하며, (사)광부ㆍ간호사ㆍ간호조무사연합회가 후원하고 드림시스가 주관한다. 이를 위해 Yang Won Sun Foundation, 354-D지구 라이온스, 강남CBMC, 온누리43, 한나래인터내셔날, 전주시 새마

뉴욕에서 김재이 작가의 개인전 ‘평화의 섬’

토마스 반다이크 갤러리, 두 번째 개인전 ‘갤러리 제주’와의 협업으로

[우리문화신문=이나미 기자] 토마스 반다이크 갤러리(Thomas VanDyke Gallery)에서 김재이 작가의 개인전이 열린다. 지난해 김재이 작가의 첫 번째 뉴욕 진출전에서 전 작품 매진이라는 성공적인 성과에 힘입어 오는 11월 15일부터 두 번째 개인전이 시작된다. 특히 이번 전시회는 뉴욕의 ‘토마스 반다이크 갤러리’와 제주에 있는 ‘갤러리 제주’와의 협업으로 이뤄져 도시와 섬을 연결하는 김재이 작가 특유의 감성을 제주에서 뉴욕까지 전달하는데 그 의미가 깊다. 김재이 작가는 이번 전시회 ‘평화의 섬’에서 전혀 다른 두 명의 소녀 이야기를 모음집 형태로 이끌어간다. 빠르게 돌아가는 도시에서 삶을 살아내야 했던 작고 내성적인 피에로 소녀와 척박한 섬에서 어린 동생들을 먹여 살리기 위해 맨몸으로 바닷속에서 물질을 해야 했던 어린 해녀의 고단하고 치열했던 삶을 각기 다른 색채와 배경으로 그려낸다. 작품 속 등장인물 가운데 하나인 피에로 소녀는 작가 자신의 어린 시절 자화상으로부터 시작됐으며 두 번째 등장인물인 어린 해녀는 작가가 서울에서 삶을 뒤로하고 제주로 이주한 뒤 만나게 된 연로한 해녀들을 탐구하며 그녀들의 어린 시절에 대한 호기심과 존경을 담아 표현되기

해우림국악관현악단의 고고성, 큰 손뼉 받다

서울 수유리 ‘강북솔밭국악당’서 12일 창단연주회 열다

[우리문화신문=김영조 푸른솔겨레문화연구소장] 해우림국악관현악단은 ‘첫 숨을 걷다’라는 주제로 2025년 11월 12일 저녁 7시 30분, 강북솔밭국악당에서 창단 연주회를 열며 공식적인 첫 발걸음을 내디뎠다. 지휘자이자 대표인 안준용의 섬세한 음악 해석과 따뜻한 지도 아래 단원들은 오랜 준비 끝에 첫 무대를 성공적으로 빚어냈다. 이번 공연은 단순한 창단 무대를 넘어, 해우림국악관현악단이 앞으로 추구할 새로운 국악관현악의 방향성과 음악적 미학을 관객에게 제시한 의미 있는 자리였다. 공연은 「얼씨구야」를 시작으로 「장단기행」, 「대지」, 「축복의 날」 순으로 이어졌다. 각 작품은 전통의 기반 위에 현대적 감성을 더해 국악관현악이 지닌 폭넓은 가능성을 입체적으로 드러냈다. 「장단기행」에서는 리듬의 변주와 타악의 생동감이 돋보였고, 「대지」에서는 묵직한 음향과 서사적 흐름이 어우러져 깊은 여운을 남겼다. 마지막 곡 「축복의 날」은 창단을 향한 축복과 기원의 메시지를 음악적 언어로 담아내며, 무대를 기쁨과 의미의 결실로 마무리했다. 창단 공연에는 합창단 레이디스앙상블이 객원으로 참여해 특별한 축하 무대를 더했다. 김란 단장의 지휘 아래 펼쳐진 이 공연은 여성 앙상블 특

산조의 즉흥성과 격식의 조화를 탐구하는 무대

윤성주 춤의 근간을 이루는 작품을 제자들이 모여 계승, 발전시키고자 11월 18일(화) 서강대학교 메리홀에서 시범공연으로 열려

[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오는 11월 18일(화) 저녁 7시 30분 서강대학교 메리홀에서 <2025 윤성주 춤 아카데미 시범공연 『화(華)·접(蝶)』 > 무대가 마련된다. 이번 공연은 스승 윤성주의 작품을 통해 본 춤 세계와 예술적 정신을 계승하고 발전시키기 위한 제자들의 염원을 담아 <윤성주 춤 아카데미> 대표 민정희를 주축으로 김진아, 조은주, 김희원, 이영은, 성예진, 제지나, 강채연이 함께 무대를 준비한다. 2025 시범공연 『화(華)·접(蝶)』은 윤성주 춤의 지향과 방법론을 다듬는 시간이다. 그녀의 춤의 지향은 산조와 맞닿아 있다. 장단의 틀과 격식을 가지고 있지만 그 안의 선율이 노닐 듯 자유로움과 즉흥 에너지가 응축되어 있다. 이번 시범공연에서는 윤성주의 춤을 이해하기 위한 몇 가지 코드를 먼저 만나본다. 그녀의 춤 인생에 가장 큰 영향을 끼친 스승 최현의 <비상(飛翔)>, 춤의 형식미를 탐구하는 <시나위 본체(本體)>, 즉흥의 응집체 <풍류지혼(風流之魂)>과 <살풀이>, 산조의 형식미와 즉흥성을 탐색한 <월하(月霞)>, <화(華)·접(蝶)>이 공연된다. &

소리와 몸짓으로 되살아나는 한 여인의 삶

놀터예술공방, 연극 <끝순이> 움직임과 오브제가 기억을 엮는 무대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기억을 잃은 한 여인이 영매와 함께 과거를 여행하며 자신의 이름과 가족, 상처, 그리고 존재의 의미를 찾아가는 여정을 그린 창작극 <끝순이>가 2025년 11월 서울 무대에 오른다. <끝순이>는 한 여성의 생애를 따라가며, 개인의 삶 속에 켜켜이 쌓인 기억과 상처를 무대 위에서 되살린다. 어린 시절의 순수함부터 성인이 되어 맞닥뜨린 상실과 트라우마까지 ‘끝순이’라는 인물을 통해 관객 각자의 기억과 감정이 맞닿으며 깊은 공감을 불러일으킨다. 이번 서울 공연은 6월 일본 오사카 인터내셔널 공연페스티벌과 9월 충남 당진 공연을 거치며 발전된 버전으로 새롭게 구성되었다. 새로운 배우진과 창작진이 합류하여 작품의 미학적 깊이를 확장하고, 무대와 조명, 오브제를 중심으로 한 시각적 표현을 한층 강화했다. ‘끈’이라는 오브제를 중심으로 인물 간의 관계, 감정의 얽힘, 단절과 회복을 표현한다. 배우들의 움직임은 말보다 강렬한 언어로 작용하며, 조명은 붉은색과 푸른색의 대비로 현실과 기억, 생과 사의 경계를 시각적으로 드러낸다. 음향은 배우의 숨결, 천의 마찰음, 고무줄의 긴장음 등 ‘현장의 소리’로 구성되어 무대 전체가 살

필운대(弼雲臺)에서 펼쳐지는 조선의 풍류

정가, 판소리, 춤에 이어 경서도소리까지.. 다양한 풍류를 선보여 <필운대풍류4> 오는 11월 20일부터 사흘 동안 국립국악원 우면당에서 정가, 판소리와 경서도소리, 무용이 허물없이 어우러진 풍류의 현장

[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국립국악원(직무대리 황성운)은 오는 11월 20일(목)부터 22일(토)까지 3일간 우면당에서 풍류극 ‘필운대풍류’의 네 번째 무대를 올린다. 서울 종로구에 있는 필운대는 현재의 성수동, 홍대와 같이 조선시대부터 예술인들이 모여드는 문화 공간으로 유명했다. 봄이 되면 살구꽃, 매화꽃, 벚꽃 등이 활짝 피어 아름다운 풍경을 자랑하는 필운대는 사대부뿐만 아니라 일반 백성들도 꽃놀이를 즐기며 예술을 즐겼던 곳이다. 이번 ‘필운대풍류’ 공연에서는 실제 필운대에서 가곡모임인 운애산방을 운영한 박효관을 중심으로, 그의 제자 안민영과 음악적 교류를 이어온 사대부 이유원이 등장하여 필운대에서의 풍류를 극으로 꾸며 무대 위에 생생하게 구현했다. 안경모 연출은 조선 후기 중인문화와 서민문화가 수용되던 시대적 특징을 역사적 기록의 왜곡 없이 담아내는 데 공을 들였다. 당시의 음악은 정통적인 정악(正樂)의 틀을 넘어 현실의 풍경과 개인의 감성을 담고자 하는 진악(眞樂) 사상으로 확대되었다. 이러한 당시의 분위기를 무대에 구현하기 위해 기록을 바탕으로 풍류의 장에 양반 계층뿐만 아니라 중인, 악공, 세악수(細樂手, 취타가 아닌 장구ㆍ북ㆍ피리ㆍ저 따위로 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