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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문화편지

<백치(白痴) 아다다>를 발표한 계용묵

[얼레빗으로 빗는 하루 4682]

[우리문화신문=김영조 푸른솔겨레문화연구소장]  작가 계용묵(桂鎔默, 1904~1961)은 1935년 돈에 의해 왜곡되는 인간 심리를 파헤친 작품 <백치(白痴) 아다다>를 발표합니다. <백치(白痴) 아다다>는 식민지 자본주의가 웬만큼 확산한 1930년대를 배경으로, 물신숭배 하는 세태에 깊이 빠진 황금 만능주의를 비판한 소설입니다. 순수한 백치 여인 아다다는 ‘돈’을 물신화하는 타락한 세계 속에서 유일하게 흠이 나지 않은 영혼의 표상이지요.

 

 

초기작품을 발표한 이후 한동안 고향에서 침묵을 지키다가 내놓은 이 <백치 아다다>로 계용묵은 재출발과 동시에, 작가로서의 확고한 이름을 얻게 되었습니다. 이후 <장벽(障壁)>(1935)ㆍ<병풍에 그린 닭이>(1939)ㆍ<청춘도(靑春圖)>(1938)ㆍ<신기루(蜃氣樓)>(1940) 등을 발표하면서 세련된 기교로써 그의 문학적 특징을 잘 보여주었다는 평가를 받게 됩니다.

 

광복 뒤 격동과 혼란 속을 살아가는 사람들의 이야기인 <별을 헨다>(1946)ㆍ<바람은 그냥 불고>(1947) 등을 선보여가지만 현실인식의 소극성을 크게 뛰어넘지는 못하였다는 평을 듣습니다. <백치(白痴) 아다다>는 1956년에는 이강석 감독, 1987년에는 임권택 감독에 의해 2번에 걸쳐 영화로 만들어졌지요. 1904년 오늘(9월 8일)은 계용묵 작가가 태어난 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