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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양심 고려박물관, '개관20돌기념기획전' 열어

일본 고려박물관 설립 31년, 맛있는 일본이야기<630>

[우리문화신문=이윤옥 기자] 다문화 공생의 거리, 도쿄 신오쿠보에 있는 고려박물관(高麗博物館)이 개관한 지 12월 7일로 20주년을 맞이했다. 설립을 위해 힘을 모았던 <고려박물관을 만드는 모임(高麗博物館をつくる会)>으로부터 따지면 31년 째다. 개관 20주년을 맞아 이곳에서는 지난 8일부터 “개관20주년기념기획전”을 열고 있다.

 

이번 기획 전시를 앞두고 지난 11월 27일에는 ‘고려박물관의 원점에서 다음의 20년을 생각한다(高麗博の原点から、次の20年を考える)라는 주제의 개관 기념 강연회가 열렸다. 강사는 아라이 가츠히로(新井勝紘) 고려박물관장이 맡았고 부제로 ’작은 박물관이야말로 매력있는 전시(小さい博物館だからこその魅力ある展示)’ 의 장점을 살리자는 이야기도 나왔다.

 

 

작지만 알찬 전시 내용으로 정평이 나있는 고려박물관은, 사실 크기만의 문제가 아닌 진짜 중요한 내용들을 전시하고 있다는 점에서 매우 의미 있는 일을 하는 곳이다. 그것은 고려박물관의 설립 목적에도 잘 드러나 있다.

 

고려박물관 설립 목적을 보면,

1. 고려박물관은 일본과 코리아(한국·조선)의 유구한 교류의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도록 전시하며, 서로의 역사와 문화를 배우고 이해하며 우호를 돈독히 하는 것을 지향한다. 

2. 고려박물관은 히데요시의 두 번에 걸친 침략과 근대 식민지 시대의 과오를 반성하며 역사적 사실을 직시하여 일본과 코리아의 화해를 지향한다.

3. 고려박물관은 재일 코리안의 생활과 권리 확립에 노력하며 재일 코리언의 고유한 역사와 문화를 전하며 민족 차별 없는 공생사회의 실현을 지향한다.

 

 

그 어떤 곳으로부터 지원 없이 오로지 시민들의 힘으로 이끌어 가고 있는 고려박물관은 양심있는 일본인들이 주축으로 설립, 운영되고 있다는 점에서 매우 의미 있는 곳이다. 고려박물관은 순수 민간단체로 전국의 회원들이 내는 회비와 자원봉사자들의 봉사로 운영하고 있다. 이곳에서는 한국 관련 각종 기획전시, 상설전시, 강연, 한글강좌, 문화강좌 등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다.

 

 

지난 8일(수)부터 열리고 있는 <개관20주년기념기획전>에는 2014년, 항일여성독립운동가 시화전 때 기증한 이무성 화백의 조마리아 그림(시 이윤옥), 안중근 서화 등도 전시되고 있다고 마츠자키 에미코(, 松崎恵美子, 고려박물관 회원) 씨가 사진과 함께 알려왔다. 이번 전시를 통해, 지난 30여년 간 '말없이 일본의 양심'을 대변해오고 있는 고려박물관 회원들의 노고와 발자취를 기억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하한다. 

 

 

 

“개관20주년기념기획전”은 12월 8일부터 2022년 3월 6일(일)까지다.

 

★고려박물관 찾아 가는 길★

JR 야마노테선(山手線) 신오쿠보(新大久保)에서 내려 쇼쿠안도오리(職安通)

한국'광장'수퍼 건너편 광장 건물 7층

*전화:도쿄 03-5272-3510 (한국어 대응이 가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