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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치 그리고 행사

치매 노년층을 위한 ‘문화재 오감표현’ 운영

공유하고 공감하는 특별한 문화재 체험 프로그램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국립중앙박물관(관장 민병찬)은 4월 8일부터 6월 17일까지 매주 금요일 치매 노년층을 대상으로 교육 프로그램 ‘문화재 오감표현’을 운영한다. ‘문화재 오감표현’은 치매 노년층이 시각ㆍ후각ㆍ촉각 등 다양한 감각을 활용하여 국립중앙박물관의 주요 소장품을 감상하고 체험할 수 있도록 기획된 교육 프로그램이다.

 

우선, 박물관의 소장품 가운데 도자기와 연관된 노년층의 지난 삶에 관한 이야기를 나누며 도자기를 감상함으로써 우리 문화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이와 관련된 지난 경험을 글과 그림 등으로 표현함으로써 각자의 추억을 떠올릴 기회를 얻는다.

 

 

이어지는 ‘기억의 향기’라는 부제의 시간에는 다섯 가지 냄새를 재현한 향을 맡으며 이에 대한 기억이나 느낌을 공유할 수 있는 과정이 진행된다. 특히 직접 재료를 선택하고 배합하여 ‘나만의 향수’를 제작할 수 있다. 이처럼 함께하는 경험들은 치매 노년층이 박물관 방문 및 문화ㆍ예술 체험 기회를 가질 뿐만 아니라, 건강한 사회관계를 형성하는 데도 도움이 될 것이다.

 

박물관은 올해에도 용산구ㆍ강서구 등 지자체 치매안심센터와 협력하여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기관 간의 협력을 통해 치매 노년층은 교육에 더욱 안전하게 참여하면서 유익한 경험을 갖게 된다. 이 교육은 치매 노년층의 박물관 재방문과 사회 활동의 확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

 

박물관은 앞으로도 현장 방문이 쉽지 않은 문화취약계층을 대상으로 여러 가지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면서 박물관 문턱을 점차 낮춰나갈 것이다. 아울러 교육 대상의 유형에 걸맞은 교육을 제공하여 관람객이 박물관을 주체적으로 관람할 수 있도록 기회를 만들어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