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국립중앙박물관(관장 유홍준)은 8월 14일 ‘2026 국중박 분장놀이 전국편’의 본선 진출작 50팀을 발표했다. ‘국중박 분장놀이’는 우리 문화유산을 분장과 의상, 퍼포먼스로 새롭게 재해석하는 국민 참여형 국립박물관 행사로, 올해 처음 전국 단위로 연 가운데 전국 곳곳에서 다양한 참가작이 접수되며 높은 관심을 모았다. 이번 행사에는 전국 4개 권역에서 모두 275팀 643명이 참가했다. 권역별로는 ▲중앙ㆍ제주ㆍ춘천 1권역 130팀 ▲부여ㆍ공주ㆍ청주ㆍ익산 2권역 57팀 ▲경주ㆍ대구ㆍ진주ㆍ김해 3권역 65팀 ▲광주ㆍ전주ㆍ나주 4권역 23팀이 접수했다. 올해 분장놀이는 작년 83개 팀에 견줘 3배가 넘는 참가자들이 신청하며, 전국을 아우르는 폭넓은 참여와 뜨거운 호응을 확인했다. 참가 신청이 가장 많이 몰린 1권역에는 130팀이 접수해, 다른 지역과의 형평성을 고려해 10팀을 더 뽑았다. 4권역의 경우 23팀이 접수했지만, 완성도가 높은 작품이 많아 눈길을 끌었다. 본선 진출작 선발에는 전국 14개 국립박물관 직원 투표가 반영됐다. 심사는 참가 동기와 지역 연계성, 유물에 대한 이해와 표현력, 창의성과 재해석, 확산 가능성 등을 종합적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국가유산청(청장 허민)은 「청양 정산향교 청아루(靑陽 定山鄕校 菁莪樓)」를 국가지정문화유산(보물)으로 지정 예고하였다. 「청양 정산향교 청아루」의 건립연대에 대한 명확한 기록은 없으나, 1630년 향교 이건을 청원한 기록과 향교 내에서 수습된 기와(망와) 명문을 통해 17세기 초 현재 위치로 옮겨 지은 것으로 추정된다. 또한 2023년 주요 부재의 연륜연대 분석*을 통해 1640년 벌채된 부재가 사용된 것이 확인된 점도 이를 뒷받침하고 있어 역사적 값어치가 크다. * 대들보(3본), 기둥(2본) 총 5개의 부재가 1640년 부재로 확인 청아루는 향교의 문루(門樓) 건물로, 중층으로 높게 지어 향교의 권위와 위엄을 나타내면서도 강학, 유교 의례, 휴식 등 향교 내 다양한 기능을 수행한다. 이름은 중국의 유교경전인 시경(詩經)의 ‘菁菁者莪(청청자아)’에서 유래한 것으로, ‘인재를 양성하는 즐거움’을 말한다. 규모는 정면 5칸, 측면 1칸의 一자형 중층 누각으로, 일반적인 충남 지역의 향교 누각이 정면 3칸, 측면 2칸인 것을 고려하면 규모가 큰 것이 특징이고, 반면 상부 가구 구성은 매우 단순하고 간결한 형태이다. 아래층의 가운데 3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국가유산청 궁능유적본부(본부장 조규형)는 국가유산청 산하 국가유산진흥원(원장 이귀영)과 함께 오는 9월 9일부터 10월 18일까지 2026년 하반기 「덕수궁 밤의 석조전」 행사를 연다. 「덕수궁 밤의 석조전」은 기존 야간 관람 시 볼 수 없는 덕수궁 석조전의 내부를 탐방하고 공연과 체험을 즐기는 프로그램으로 ▲ 해설사와 함께하는 석조전 내부 관람 ▲ 석조전 테라스 카페 체험 ▲ 대한제국 시기의 이야기를 담은 창작 뮤지컬 관람 등으로 구성된다. * 운영시간(1일 3회): (1회차) 18:00~19:40 (2회차) 18:40~20:20 (3회차) 19:15~20:55 / 회당 100분 * 기간 중 매주 수~일요일 운영 참가자들은 상궁의 안내에 따라 석조전으로 이동한 뒤, 전문 해설사의 설명을 들으며 석조전 내부를 관람한다. 이후 2층 테라스에서 클래식 연주를 배경으로, 덕수궁 야경을 감상하며 고종 황제가 즐겼던 ‘가배(커피)’와 다과를 맛본다. 다과는 카스테라, 레몬 미니 파운드 케이크, 초코 버터쿠키가 제공되며, 음료는 모두 4종(따뜻한 가배(커피), 차가운 가배, 감비차, 오디차) 가운데 1가지를 고를 수 있다. * 가배(咖啡):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국가유산청(청장 허민)은 국가유산청 산하 국가유산진흥원(원장 이귀영)과 함께 백범 김구 탄생 150돌, 6·10만세운동 100돌, 제81돌 광복절을 맞이하는 2026년을 기려 오는 9월 17일부터 20일까지 나흘 동안 창경궁 문정전(서울 종로구)에서 독립유공자 초청 기획 행사 「기억의 예우」를 연다. 「기억의 예우」는 조선시대 나라에 공을 세운 공신들을 치하하기 위해 열었던 왕실 연회(공신연)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하여, 시대의 참된 공신인 독립유공자와 그 후손에게 국가적 차원의 예우를 전달하고자 기획된 행사이다. ‘문화의 힘으로 세계에 행복을 주는 나라’를 염원했던 백범 김구 선생의 뜻을 이어받아, 독립운동 선열들의 숭고한 희생에 국가가 궁궐 전통예술로 화답하는 뜻깊은 자리가 될 예정이다. 이번 행사는 독립운동 선열들의 유지를 받들어 올곧은 민족정기를 세우는 데 앞장서 온 광복회(회장 이종찬)와 협력하여 추진된다. 행사는 모두 3막으로 구성되어 독립운동 선열들의 숭고한 헌신을 ‘환대’, ‘소명’, ‘영원’이라는 주제별 이야기로 담아낸다. ▲ 1막 ‘환대’는 정갈한 궁중병과와 함께 품격 있는 궁중정재(宮中呈才) 공연을 감상하는 것으로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국가유산청(청장 허민)은 「해부학(제중원 한글의학교과서)」을 국가등록문화유산으로 등록하고, 「1906년 개정 대한제국 칙임관 문관 대례복」을 국가등록문화유산으로 등록 예고하였다. 이번에 등록되는 《해부학(제중원 한글의학교과서)》은 제중원에서 펴낸 우리나라 첫 한글 해부학 교과서로, 근대 서양 의학 교육이 국내에 도입ㆍ정착되는 과정을 보여주는 중요한 자료다. 의학 지식을 한글로 쉽게 풀이하여 당시 의학교육의 확산과 의학 용어의 우리말 정착 과정을 확인할 수 있으며, 한국 근대 의학사와 교육사의 발전상을 보여주는 학술적ㆍ역사적 값어치를 지닌다. 등록 예고된 「1906년 개정 대한제국 칙임관 문관 대례복」은 1900년에 제정된 문관 대례복 제도가 1906년 개정되면서 변화한 모습을 보여주는 실물로, 현존하는 대한제국기 문관 대례복 가운데 1906년 개정 제식에 따라 제작된 유일한 사례라 희소성과 대표성이 크다. 서구식 예복 제도를 수용하면서도 무궁화 무늬 등 대한제국의 국가 상징을 반영하여 근대 국가의 정체성을 나타낸 유물로, 대한제국이 근대 국가 체제를 정비하는 과정에서 관료제와 국가의례가 어떻게 변화했는지를 실증적으로 보여주며, 당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국가유산청(청장 허민)은 광복절을 앞두고 13일 아침 10시 30분 덕수궁 중명전(서울 중구)에서 국외소재문화유산재단(이사장 박정혜, 아래 ‘국외재단’)과 함께 일본에서 환수한 <안중근의사 유묵 – 만국공법불여대포(萬國公法不如大砲)>(이하 ‘만국공법불여대포’)를 언론에 처음 공개한다. * <만국공법불여대포(萬國公法不如大砲)>: 1910년 제작 / 종이 / 전체 세로 196.8cm × 가로 44.8cm, 화면 세로 135.4cm × 가로 32.3cm * 유묵(遺墨): 생전에 남긴 글씨나 그림 * 만국공법(萬國公法): 중국에서 번역ㆍ출간되어 조선말기에 유입된 국제법 서적의 제목으로, 근대적 국제법을 의미 <만국공법불여대포>는 ‘만국공법(萬國公法), 곧 국제법이 대포(大砲)만 못하다’라는 뜻을 담고 있다. 이 유묵은 1910년 2월 중국 뤼순감옥에서 사형 선고를 받은 안중근 의사가 느낀 국제법의 무력함에 대한 깊은 회의를 고스란히 담고 있다. ※ ‘만국공법불여대포’는 19세기 일본 사상가 후쿠자와 유키치(福澤諭吉, 1835~1901)의 말에서 유래된 표현으로, 제국주의 열강이 국제법을 내세우면서도 실제로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국가유산청(청장 허민)은 「제주 4·3 다랑쉬굴 은신처와 학살터」와 「칠곡 장석영 가옥 만서정」을 국가등록문화유산으로 등록 예고하였다. 「제주 4·3 다랑쉬굴 은신처와 학살터」는 제주 4·3사건 당시 초토화 작전을 피해 종달리와 하도리 주민들이 다랑쉬굴에 피신하였다가 토벌대의 진압작전 과정에서 집단 희생된 장소로, 당시의 비극적인 역사를 상징하는 중요한 문화유산이다. * 제주 4·3사건: 1947년 3월 1일을 기점으로 1948년 4월 3일 발생한 소요사태와 1954년 9월 21일까지 제주도에서 발생한 무력충돌과 그 진압과정에서 주민들이 희생당한 사건 * 초토화 작전: 1948년 10월 17일 ‘정부의 최고 지령’에 따라 “해안선에서 5km 이외에 있는 사람은 이유여하를 불구하고 총살하겠다”라는 포고령이 발령되었으며, 1948년 11월 중순부터 1949년 3월까지 약 4달 동안 제주 중산간 마을에 대한 초토화 작전을 펼쳐, 남녀노소를 가리지 않은 민간인 집단학살을 자행 특히, 제주 4·3사건의 진상규명 운동에 기폭제 역할을 한 점, 언론 보도를 통해 일반인에게 많이 알려진 점, 당시 피난처의 원형이 잘 보존되어 있다는 점 등에서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국가유산청 궁능유적본부(본부장 조규형)는 국가유산청 산하 국가유산진흥원(원장 이귀영)과 함께 오는 9월 2일부터 10월 24일까지 2026년 「경복궁 별빛야행」 행사를 연다. 「경복궁 별빛야행」은 지난 2016년 첫선을 보인 후 꾸준히 사랑받아 온 경복궁의 야간 프로그램으로, 전문 해설과 함께 경복궁의 아름다운 야경을 감상하며 궁중음식 체험과 공연을 즐길 수 있는 특별한 문화 체험이다. * 운영시간(1일 2회) : 18:20, 19:30 / 110분 내외 * 기간 중 매주 수~일요일 운영 / 고궁음악회 준비 기간(9. 30.(수) ~ 10. 4.(일)) 미운영 * 10. 21.(수) ~ 10. 24.(토) / 외국인 대상 특별 회차 운영 / 크리에이트립 예매 참가자들은 가을밤 별빛이 비치는 궁궐에서 상궁의 안내에 따라 궁궐 탐방을 시작한다. ▲ 동궁(세자)의 공간인 계조당에서 전문 해설을 듣고, ▲ 궁궐의 부엌인 외소주방으로 이동해 국악 공연을 감상하며 조선시대 궁중 수라상의 구성을 재현한 ‘도슭수라상’을 맛보게 된다. 채식 식단을 고려한 별도의 상차림도 함께 마련해 다양한 참여자들이 궁중음식의 값어치를 경험할 수 있도록 했다.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국가유산청 궁능유적본부는 국가유산청 산하 국가유산진흥원(원장 이귀영)과 함께 9월 2일부터 10월 26일까지 2026년 하반기 「경복궁 생과방」행사를 연다. 「경복궁 생과방」은 조선시대 왕실의 별식을 만들던 ‘생과방’에서 6종의 다과와 1종의 궁중약차로 구성된 궁중다과 묶음을 맛보며 경복궁의 멋과 정취를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 운영시간(회당 34명): (1부) 10:00, (2부) 11:40, (3부) 14:00, (4부) 15:40 / 회당 70분 * 기간 중 매주 화요일 미운영(경복궁 휴궁일) 영조ㆍ숙종의 이야기로 큰 호응을 얻었던 상반기에 이어, 하반기에는 ‘조선왕실 천재 부자(父子) 이야기’를 담아낸 새로운 다과상 2종을 선보인다. ‘세종의 다과상’에는 학문 탐구와 섭생*의 의미를 담아냈다. 밤새 집현전에서 학자들과 불을 밝히며 연구에 몰두했고, 섭생의 슬기로움이 풍부했던 세종의 일생을 오롯이 담아, 구선왕도고*, 육포, 율란ㆍ조란 등 담백하면서도 정갈한 떡과 과자로 기운을 보듬는 슬기로운 휴식을 선사한다. ‘문종의 다과상’은 섬세한 미학과 효심을 재현했다. 궁궐의 미학을 그리던 예술가 군주의 정교한 감성을 바탕으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국가유산청(청장 허민)은 정족산의 자연지형과 삼랑성, 전등사, 정족산사고, 사찰림과 옛길 등 다양한 인문환경이 어우러져 역사문화경관으로서 높은 값어치를 지닌 「강화 정족산 전등사 일원」을 국가지정자연유산 명승으로 지정 예고한다. 「강화 정족산 전등사 일원」은 고려시대 가궐*과 국가 불교의례, 조선시대 사고와 선원보각, 병인양요 승전지 등 여러 시대의 역사와 문화가 한 공간에 중첩되어 있는 곳이며, 고려 이색을 비롯한 많은 문인의 유람 기록과 고문헌을 통해 오랜 세월 역사와 문화가 축적된 장소성을 확인할 수 있다. * 가궐(假闕:) 임금이 대궐을 멀리 떠났을 때 임시로 머무르는 곳 정족산의 산봉우리와 자연지형을 활용해 조성된 포곡형*의 산성인 삼랑성과 자연 비탈을 따라 배치된 전등사, 사찰림과 노거수(나이 많고 오래된 나무), 개방감 있는 조망경관이 조화를 이루며 자연과 인문환경이 하나의 경관구조를 형성하고 있다. 특히 전통적인 산지가람*의 입지와 자연지형에 순응한 산성과 절의 배치는 뛰어난 경관적 값어치를 보여준다. * 포곡형 :하나 또는 여러 개의 계곡을 감싸 안고 주변 능선을 따라 성벽을 쌓은 형태 * 산지가람 : 산의 비탈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