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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거리

이창호ㆍ창하오, 신안 국제시니어대회 출전

국내 선수로는 김수장ㆍ조훈현ㆍ유창혁 9단도 함께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지난 5월 10일부터 13일까지 열린 국내선발전을 통해 서봉수ㆍ최규병ㆍ김영환 9단과 김찬우 6단 등 4명이 본선에 이름을 올렸다. ‘1004섬 신안 국제시니어바둑대회’가 본선 출전자를 모두 확정 짓고 개막 초읽기에 들어갔다.

 

제3회 1004섬 신안 국제시니어바둑대회 개막식이 20일 전남 신안군 라마다프라자 & 씨원리조트 자은도에서 열린다. 개막 다음 날인 21일부터 22일까지 이틀 동안 16강 승자진출전으로 펼쳐질 본선을 통해 대회 세 번째 우승자가 탄생할 예정이다.

 

이번 대회 출전자 가운데 눈에 띄는 선수는 이창호 9단과 중국의 창하오 9단이다. 이 대회는 만 50살 이상(1972년 이전 출생자)에게 참가 자격이 주어지지만, 후원사 배정 1명과 각국 초청자 1명에 한해서 만 45살 이상(1977년 이전 출생자)도 지명할 수 있다. 1975년생인 이창호 9단은 후원사 배정으로 참가 기회를 얻었고, 1976년생인 창하오 9단은 국가별 초청자 자격으로 출전권을 얻었다.

 

 

2000년대 세계 바둑계를 호령했던 두 사람은 결승에서만 다섯 번 만날 만큼 잘 알려진 맞수 관계다. 바둑 인생 황금기를 함께 보냈던 두 사람이 다시 한번 만나 그때의 추억을 재현할 수 있을지 벌써 기대가 모인다.

 

주최국 한국은 이창호 9단과 함께 후원사 배정을 받은 김수장 9단을 비롯해, 순위 배정 조훈현ㆍ유창혁 9단과 국내선발전을 통과한 서봉수ㆍ최규병ㆍ김영환 9단, 김찬우 6단 등 8명이 신안으로 향한다.

 

중국은 창하오 9단과 함께 위빈ㆍ차오다위안 9단이 출전하며, 일본은 다카오 신지ㆍ다케미야 마사키ㆍ고바야시 고이치 9단이, 대만은 왕리청ㆍ왕밍완 9단이 출사표를 올렸다.

 

대국은 지난 대회에 이어 올해도 각국에 마련된 대회장에서 온라인으로 치러진다. 2019년 출범한 ‘1004섬 신안국제시니어바둑대회’는 첫해 대면대국으로 단체전과 개인전이 열렸지만, 코로나19로 2020년에 잠시 중단됐다. 지난해에는 온라인대국으로 부활하면서 개인전만 열렸다. 지난 대회에서는 유창혁 9단이 대만의 왕밍완 9단을 누르고 우승했다.

 

전라남도와 신안군이 후원하고 한국기원이 주최ㆍ주관하는 제3회 1004섬 신안 국제시니어바둑대회의 우승 상금은 3,000만 원, 준우승 상금은 1,500만 원이다. 제한시간은 각자 30분에 60초 초읽기 3회가 주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