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환경부 소속 국립생물자원관(관장 유호)은 방동사니속(Cyperus) 식물에서 항염과 피부미백 효능을 확인한 연구 성과가 기업으로 관련 기술이 이전되어 세안제 화장품으로 개발돼 이달(9월) 중에 출시된다고 밝혔다. 방동사니속 식물은 우리 주변 도로변이나 보행자도로의 틈에서 흔히 발견되는 식물로 강한 생명력으로 흙이 거의 없는 척박한 환경에서도 쉽게 뿌리를 내리고 자라 잡초로만 여겨져 왔다. 국립생물자원관 연구진은 자생생물 유용성 검증 연구를 통해 방동사니속 추출물이 피부 염증의 주요 원인인 산화질소(NO) 생성을 최대 90% 줄이고, 피부색을 어둡게 하는 멜라닌 색소 생성을 65% 이상 억제하는 것을 확인했다. 방동사니속 식물 추출물이 피부 염증 완화와 미백 화장품 소재로 활용될 수 있는 가능성을 제시한 것이다. 이러한 연구 결과는 2022년 11월 국유특허*로 등록되었으며, 화장품 전문기업 ㈜풀코스가 2023년 5월 기술을 이전받아 방동사니속 추출물을 함유한 세안제 화장품을 개발했다. * 특허명: 시페루스 속 식물 추출물을 함유하는 항염 또는 피부미백용 화장료 조성물(등록번호: 1024710260000, 2022.11.22) 이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국립진주박물관(관장 장용준)은 관람객에게 문화 향유 기회를 확대하고 지역사회와 소통 확대를 위하여 2025년 8월부터 10월까지 매월 한 차례 ‘2025 국립진주박물관과 함께하는 공감(共感)’ 행사(이하 공감(共感) 행사)를 운영하고 있다. 오는 9월 20일(토) 아침 10시부터 저녁 5시까지 진행되는 두 번째 공감(共感) 행사는 박물관 전시실 곳곳에 숨겨진 실마리를 찾아 활동지를 완성하는 전시 탐방형 프로그램이다. 이번 프로그램은 관람객이 전시에 숨겨진 단서를 찾아 퀴즈를 풀어내는 ‘박물관 탐험 작전’으로, 적극적이고 활발한 참여를 통해 박물관 전시에 대한 이해와 흥미를 높이기 위하여 기획되었다. 행사는 사전예약 없이 현장에서 누구나 자유롭게 참여할 수 있으며, 활동지를 완성한 참가자에게는 소정의 기념 선물이 제공된다. 국립진주박물관 관계자는 “박물관은 과거와 현재를 잇는 역사 문화 공간일 뿐 아니라 모두가 함께 즐기고 공감할 수 있는 열린 배움터”라며, “이번 9월 공감(共感) 행사를 통해 관람객들이 전시를 보다 재미있게 체험하고 소통하며 문화 감수성을 높이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라고 전했다. 국립진주박물관의 공감(共感) 행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오는 9월 19일부터 9월 2일까지 서울 구로구 가마산로. ‘구로아트밸리 예술극장’에서는 연극 <감찰관>이 열린다. “과거에서 배우지 못하는 사람은 눈과 귀가 먹은 사람이며, 그 말로가 비참할 뿐이다." 희곡 중에 많은 작품이 사람의 욕심, 그 가운데에도 '권력'에 대한 경계를 항상 이야기해 왔고, 예로부터 지금까지 많은 작가의 재료가 되어 훌륭한 작품들로 남았다. 그러한 이유가 다. 있어 우리에게 무엇을 말하려고 하는지 알아야 한다. 권력에 눈먼 자들은 절대로 과거에서 배우지 못한다. 왜냐하면 욕심이 그 사람을 지배하기 때문이다. 우리가 모두 알고 있듯이, 그런 사람들이 난관에서 해결하는 방법은 간단한 데, 자신의 지위와 연줄 그리고 상납하는 어떤 것이다. 이런 것으로 모두 해결됐고, 모두 자기와 같은 사람만 있다고 믿기 때문에, 앞으로도 통할 것이라 믿기 때문이다. 이런 일들이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요즘에도 일어나는 것을 보면서 또다시 생각하게 되는 것은, 여전히 "인간은 부조리한 존재"라는 것이다. 그래서 부조리는 코믹이다. 출연진은 안나 역에 이지선, 여관 하인 역에 조성경, 경찰서장 역에 최이영, 호러스시안 역에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오는 9월 20일 저녁 7시 서울 마포구 망원로 66 지하 1층. ‘콘서트홀 나누’에서는 토요 클래식의 밤, 해설이 있는 클래식 <춤추라, 아무도 바라보고 있지 않는 것처럼>이 열린다. 50명을 위한 소규모 살롱 콘서트 홀에서 즐기는 생생한 어쿠스틱 악기의 소리, 콘서트홀 나누 춤추라, 아무도 바라보고 있지 않는 것처럼 사랑하라, 한 번도 상처받지 않은 것처럼 노래하라, 아무도 듣고 있지 않은 것처럼 살라, 오늘이 마지막 날인 것처럼 쇼팽은 파리에 거주하며 파리 상류층의 미학과 본인의 폴란드 정체성을 화려하고 우아하게 혼합하여 '나도 이런 스타일 할 줄 알아!'라고 하듯 감정, 드라마, 기교 그리고 그 시대의 분위기를 절묘하게 녹아낸 작품인 론도를 작곡한다. 당시 그는 막 국제적인 명성을 얻기 시작했지만, 건강은 점점 악화하고 있었고, 동시에 조르주 상드와의 복잡한 관계를 시작하게 되는 등 감정적으로도 변화가 많았던 때다. ‘Op.16 론도’는 이런 때에 작곡되었지만, 음악은 무겁거나 어둡기보단 화려하고 밝은 살롱 스타일인데, 쇼팽이 파리의 귀족 살롱 문화에 잘 어울리는 음악을 쓰려고 했다는 걸 보여준다. 망원동에 있는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사)한지문화재단(이사장 김진희)이 이탈리아 파브리아노시가 주최하는 ‘2025 Paper is Culture’ 공식 전시행사에 초대되어 9월 11일(목)부터 14일(일)까지 파브리아노 종이박물관에서 《이야기가 있는 한지작품전》을 연다. 이탈리아 파브리아노 종이박물관은 735년 동안 운영돼 온 유서 깊은 기관이다. (사)한지문화재단과는 2011년 6월에 문화교류 협정을 맺어 14년 동안 교류해 오고 있다. 파브리아노 종이박물관에 원주한지테마파크 홍보관 운영, 5년 만에 새단장하며 한지작품 17점으로 한국인의 삶과 문화 선보여 2019년부터는 파브리아노 종이박물관 내에 원주한지테마파크 홍보관을 상설 운영하고 있다. 홍보관에는 ▲원주시 소개 ▲한지 제작 과정 ▲한지의 역사 ▲한지공예 및 미술품이 전시되어 유럽에 한지 문화를 알리고 있으며, 이번 <이야기가 있는 한지작품전>을 통해 원주한지테마파크 홍보관을 새롭게 단장하였다. 원주시가 후원하고 파브리아노시의 협력으로 진행되는 이번 전시에서는 한국인의 삶과 문화를 세계인에게 알리기 위해 모두 17점의 한지 작품들을 선보인다. △한국의 사계 △김장 문화 △풍물놀이 △한지제작과정 등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국립익산박물관(관장 김울림)은 국립박물관문화재단과 국립박물관이 공동 주최ㆍ주관하는 2025년 국립박물관문화향연 <박물관 속 무용> 공연을 오는 9월 20일(토) 낮 3시, 국립익산박물관에서 연다고 밝혔다. <박물관 속 무용>은 <박물관 속> 시리즈의 다섯 번째 공연으로, 각 국립박물관의 전시와 대표 유물, 그리고 개성이 넘치는 무용수들의 퍼포먼스를 함께 감상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관람객들이 박물관이라는 공간에서 무용을 통해 새로운 문화예술을 경험할 수 있도록 기획되었고, 광주, 전주, 청주, 김해, 대구에 이어 익산에서 여섯 번째 무대가 된다. 이번 익산 공연은 지역 예술인과 전문 무용단체가 함께 무대를 꾸민다. 먼저, 개막 공연으로는 원광대학교 댄스동아리 STEP이 대학생 특유의 패기와 풋풋함을 무용으로 표현하며, 축제의 시작을 활기차게 열어줄 예정이다. 이어서, 국내 현대무용계를 대표하는 툇마루무용단이 무대에 오른다. 툇마루무용단은 한국적 정서와 동시대적 감각을 결합해 관객에게 친근하면서도 신선한 무대를 선보여온 단체다. 이번에 공연하는 대표 공연 작품 〈해변의 남자〉는 1996년 초연 이래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케이팝 데몬 헌터스(이하 ‘케데헌’)가 전 세계적으로 열풍을 일으키며 K-컬처의 위상을 드높이고 있다. 이러한 K-컬처의 진정한 뿌리를 보여줄 새로운 문화 교류의 장이 이탈리아 나폴리에서 열리고 있다. 한국국학진흥원(원장 정종섭)은 9월 9일부터 11일까지 이탈리아 나폴리 산 로렌초 마조레 성당에서 “K-Heritage in Italy: 기록과 미식의 만남”을 연다. 강연ㆍ전시ㆍ체험, 기록유산의 총체적 경험 이번 행사는 강연, 전시, 체험이 유기적으로 연결된 형태로 진행된다. 첫날에는 유네스코 기록유산과 한국ㆍ이탈리아 양국의 기록문화를 주제로 한 강연이 마련되고, 한국의 서예ㆍ판각 시연, 한글 멋글씨(캘리그라피), 까치호랑이 부채 만들기 등 다채로운 전통 체험이 관람객을 맞이한다. 둘째 날에는 종이와 필사 도구를 중심으로 한국과 이탈리아 학자들이 동서양 기록문화의 공통점과 차이점을 심도 있게 짚는다. 마지막 날에는 음식이라는 주제로 기록유산을 조명하는 강연이 이어지며, 한국의 고조리서 《수운잡방》과 이탈리아 전통 조리 문화를 함께 소개한다. 이를 전승해온 광산김씨 설월당 김부륜 종가의 종부가 직접 조리법을 재현해 시식 체험으로 연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9월9일(화) 지리산국립공원 노고단일원에서 바라본 구례전경, 섬진강과 겹겹이 이어진 산맥위로 운무가 자욱해 신비로운 풍경을 선사하고 있다.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오는 9월 12일 저녁 7시 30분 경기도 포천시 군내면 청성로 111. 포천반월아트홀 대극장에서는 <김광석과 친구들> 공연이 열린다. 영원한 가객 김광석이 우리 곁에 머물렀던 시간은 불과 10년. 이후 우리는 저마다의 방법으로 그와 더불어 살아왔다. 그리고 생전에 그와 함께했던 그의 찐친구들 동물원, 박학기, 한동준 그들이 모여 평범한 우리네 삶 속에 뿌리내린 그를 노래하고 추억하며 감동의 무대를 선사한다. 김광석, 그리고 그 친구들의 노래로 채워지는 '김광석과 친구들' 무대를 통해 명곡의 추억과 감동을 느껴보자. 입장요금은 R석 3만 원, S석 2만 원, A석 1만 원이며, 포천반월아트홀 누리집(https://pcfac.or.kr/sub02/sub01-1.php?type=view&uid=1816078)에서 예매할 수 있다. 공연에 괸한 문의는 포천반월아트홀 전화(031-535-3600)로 하면 된다.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서울시 성북구 23길 164. 옵스큐라에서는 오는 8월 29일부터 9월 13일까지 안상수의 개인전 《도깨비집 - 경계의 날개》를 연다. 안상수는 시인 이상(李箱)의 실험적 문학에서 출발해 한글의 구조적 아름다움을 해체하고 재구성해 온 작가다. 이번 전시에서 그는 전통 도깨비를 현대적 메타포(은유)로 불러내어 현실과 비현실, 가시와 불가시가 교차하는 임계의 장을 직조한다. 도깨비는 인간과 신의 문턱을 넘나들며 욕망과 두려움이 교차하는 존재다. 안상수는 이러한 양가성을 ‘형태와 비형태 사이’의 미학으로 전환한다. 굿판의 날서고 역동적인 몸짓은 검은 음과 흰 양의 붓획으로 환생하고, 그 긴장 속에서 보이지 않는 기(氣)는 시각적 파동으로 나타난다. 성북동 성곽 아래 자리잡은 전시장 역시 전시 서사와 맞물린다. 낡은 벽돌과 좁은 계단은 관람자를 ‘경계의 길’로 이끌고, 내부에 드리운 빛과 어둠은 안상수의 메타포를 가시화하는 무대가 된다. 달빛이 스미는 순간, 《도깨비집》의 벽면을 타고 흐르는 춤과 노래의 잔상은 실재와 환상의 겹치는 체험을 선사한다. 통로를 지나는 동안 관객은 의례적 이동을 경험하며, 공간 곳곳에서 끊임없이 변주되는 도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