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이나미 기자] 경남 창원특례시(시장 홍남표)는 '창원시티투어버스 타고 우영우 팽나무 투어' 참가자를 모집한다고 8일 밝혔다. 최근 인기리에 방영된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에 나온 '소덕동 팽나무'가 화제가 되면서 이 나무가 실제로 있는 의창구 대산면 북부리 동부마을에 관광객의 발길이 끊이질 않고 있다.
창원시는 시민과 관광객의 마을 접근성을 높이고 주차 걱정 없이 '우영우 팽나무'를 감상할 수 있도록 시티투어버스 특별노선을 운행하기로 했다. 이 노선은 오는 13일부터 내달 16일까지 한 달 동안 월요일을 뺀 날마다 창원시티투어 1층버스 탑승객을 대상으로 운행된다.
아침 9시 30분 창원스포츠파크 만남의광장에서 1층 시티투어버스를 타고 대산면 북부리 동부마을에서 내려 '우영우 팽나무'를 비롯한 마을 일대를 감상한 뒤 정오 무렵에 만남의 광장으로 돌아오는 길이다.
마을 들머리서 드라마 주인공 우영우(박은빈 분)가 좋아하는 돌고래가 그려진 담벼락을 따라 언덕길을 오르면 이 마을의 수호신인 팽나무가 자태를 뽐낸다. 나무가 있는 언덕에서 아래를 굽어보면 남쪽으로는 가을을 맞이하는 대산평야가, 북쪽으로는 유유히 흐르는 낙동강 정취가 눈길을 사로잡는다. 논밭을 가로지르는 한적한 농촌길, 곳곳에 뻗어있는 메타세쿼이아 가로수 등 버스 안에서 바라다보이는 창밖 풍경 역시 동부마을 가는 길의 또 다른 재미다.
매회 선착순 40명씩 모집하며, 예약 인원이 8명 이상이어야 운행한다. 참가비는 성인 3,000원, 청소년과 어린이는 2,000원이다. 예약은 창원시티투어 누리집에서 하면 된다. 한편 2층 시티투어버스 순환노선은 별도로 운영한다. 창원의 주요 관광지를 도는 이 버스는 하루 6회 운영하고, 회별 소요 시간은 2시간 10분이다.
정진성 창원특례시 관광과장은 "관광 콘텐츠와 연계한 시티투어버스 특별노선에 보내주시는 성원에 감사드린다"라며 "앞으로도 힐링과 체험을 곁들인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개발해 적은 비용으로 큰 행복을 누리실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