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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에 띄는 공연과 전시

《자산어보》 '흑산의 섬생물을 기록하다' 개막식 열어

신안군, 국립호남권생물자원관과 함께 흑산면 철새박물관에서

[우리문화신문=이나미 기자]  전남 신안군(군수 박우량)은 국립호남권생물자원관(관장 류태철)과 공동으로 지난 19일 섬생물 기획전 '흑산의 섬생물을 기록하다'를 개막했다. 이번 전시는 우리나라 첫 섬생물 분류 기록인 《자산어보》 속 생물과 섬생물 자원의 활용사례에 대한 전시로 흑산면 철새박물관에서 지난 18일부터 오는 12월 30일까지 전시 운영한다.

 

이번 전시는 우리나라 첫 생물 분류 기록인 《자산어보》 속에서 속 생물에 대한 분류학적 고찰과 더불어 섬생물 자원의 활용사례를 섬전통지식과 생물소재를 바이오상품을 전시해 섬생물자원의 중요성과 역사적 값어치를 알리고자 기획됐다.

 

어류학서 《자산어보》는 손암 정약전이 흑산도 유배 생활 중에 집필한 것으로 1814년(순조 14년)에 쓴 어류도감으로서, 자산의 '자(玆)'는 검다는 의미로 흑산의 '흑(黑)'과 같은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

 

 

신안군 생물다양성 문헌조사(2019년)에 따르면 흑산도에서 기록된 종은 모두 3,214종으로 신안다도해생물권보전지역 전체 종수의 약 절반인 57.7%를 차지하고 있다.

 

《자산어보》 속 흑산도 연안 생물의 기록을 살아있는 듯한 표본으로 만나볼 수 있을 뿐 아니라 흑산도의 희귀생물 자료, 전통지식 활용 사례소개, 생물 자원으로부터 유래한 소재 발굴 및 의약품, 화장품 등을 전시하고 있다.

 

신안군은 멸종위기에 처한 야생생물의 보호를 비롯해 신안군 관내 생물상 조사, 생물권보전지역 관리계획 수립과 갯벌생태계 복원 등 철새 서식지 보호 활동, 자연공원 관리 업무지원 등을 수행하고 있다.

 

또한 신안의 생태자원을 전시하고 관람할 수 있는 박물관(증도 신안갯벌박물관, 흑산 철새박물관, 새공예박물관, 자은 신안자생식물연구센터, 가거도 해양보호구역관리센터, 장도 습지홍보관)을 운영해 지역주민과 신안군을 방문하는 많은 사람에게 아름다운 자연과 생태자원에 대해 소중함을 알리는 데 노력하고 있다.

 

박우량 신안군수는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사명감으로 전시를 열기까지 귀중한 표본과 자료를 흔쾌히 대여해 주신 여러 기관, 개인 소장자들께 깊이 감사드린다"라며 "앞으로도 국립호남권생물자원관과 공동 기획전시 등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