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3.30 (토)

  • 흐림동두천 1.0℃
  • 흐림강릉 1.3℃
  • 서울 3.2℃
  • 대전 3.3℃
  • 대구 6.8℃
  • 울산 6.6℃
  • 광주 8.3℃
  • 부산 7.7℃
  • 흐림고창 6.7℃
  • 흐림제주 10.7℃
  • 흐림강화 2.2℃
  • 흐림보은 3.2℃
  • 흐림금산 4.4℃
  • 흐림강진군 8.7℃
  • 흐림경주시 6.7℃
  • 흐림거제 8.0℃
기상청 제공
상세검색
닫기

우리가 두려워야 할 것

[정운복의 아침시평 131]

[우리문화신문=정운복 칼럼니스트]  

 

실패는 목표했던 일을 달성하지 못한 상태를 의미하기도 하지만

실을 감는 도구를 뜻하기도 합니다.

인간이 바느질을 시작했을 때부터 실이 있었고

그 실을 감아두는 실패도 있었을 것입니다.

 

곧 실타래에 실을 감을 때 엉키지 않고 잘 감으려면

실패가 꼭 필요한데 이때의 실패는 "성공의 도구"입니다.

 

우린 실패하면 앞의 경우를 많이 생각하게 됩니다.

미국 남북전쟁 당시 에이브러햄 링컨은 이렇게 연설합니다.

“나는 여러분들의 실패에 관해 관심이 없습니다.

나는 여러분들이 다시 일어나는 것에 관심이 있습니다”

 

홈런을 많이 치는 타자일수록 스트라이크 아웃이 많습니다.

전설적인 타자 베이브루스은 1,330번 스트라이크 아웃을 당했지만

714개의 홈런을 때렸습니다.

 

 

어떤 처녀가 17살에 결혼하여 시집살이하다가 19살에 과부가 되었습니다.

이 여자는 팔자가 더럽다고 탄식했고

동네 사람들도 그녀를 보면서 애석하게 여겼지요.

 

이 19살 과부는 기구한 운명이 기가 막혀 긴 머리를 자르고

서울로 상경하여 남의 집 가정부 생활을 했습니다.

그녀는 주인에게 저는 어떤 일이라도 할 것이니 공부할 수 있게 해 달라고 애원했지요.

그리하여 이화여자 보통학교에 입학하게 됩니다.

 

이 학교를 우등생으로 졸업한 그녀는 해방과 함께 학교를 세웠는데

그것이 숙명 여자대학입니다.

초대 학장인 임 숙제 여사의 이야기이지요.

 

우리가 두려워할 것은 실패가 아니라

시도하지 않음으로 기회를 잃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