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정운복 칼럼니스트] 우리는 날마다 수많은 정보와 소리에 둘러싸여 살아갑니다. 뉴스, 누리소통망(SNS), 대화, 광고 등 온갖 종류의 메시지가 우리의 감각을 자극하고 판단을 혼란스럽게 만들지요. 이러한 정보의 홍수 속에서 진실과 거짓을 가려내기란 쉽지 않습니다. 가짜 뉴스가 끊임없이 생산되고, 소비됩니다. 과장된 정보는 진실처럼 포장되어 우리의 눈과 귀를 속이지요. 생성형 인공지능(AI)의 붐을 타고 동영상을 왜곡하기도 하고, 음성을 모방하기도 합니다. 가짜가 더 진짜 같고 진짜가 더 가짜 같은 이상한 세상이 되었습니다. 2016년 미국 대선 당시에 힐러리 클린턴 후보가 아동 성매매와 관련되어 있다는 가짜 뉴스가 미국을 몰아친 사례가 있습니다. 물론 진실은 밝혀졌지만, 그사이에 선량한 유권자들이 판단에 혼란을 겪어야 했습니다. 2020년 코로나 팬데믹이 시작됩니다. 백신 부작용에 대한 과장된 정보와 치료제에 대한 허위 정보가 온라인에 도배되었지요. 어느 것이 진실이고 거짓인지, 무엇을 믿고 무엇을 의심해야 하는지 사람들은 공황에 빠졌습니다. 그뿐만 아니라, 인간관계에서도 헛소리는 끊이지 않습니다. 우린 때때로 진심을 말하지 못하고, 상대방의 기
[우리문화신문=정운복 칼럼니스트] 공자는 말합니다. "들은 것은 잊고, 본 것은 기억하고, 직접 해본 것은 이해한다." 이 간결한 문장 속에는 학습과 숙달, 그리고 인생의 진정한 이해에 대한 깊은 통찰이 담겨 있습니다. 우리는 살면서 수많은 정보에 노출됩니다. 책을 읽고, 강의를 듣고, 다른 사람의 경험담을 듣지요. 이러한 간접적인 경험은 지식을 쌓는 데 도움이 되지만, 쉽게 잊히기 마련입니다. 물에 잉크 한 방울을 떨어뜨리면 금방 희석되어 흔적을 찾을 수 없는 것과 같지요. 그처럼 듣는 정보는 우리의 머릿속을 스쳐 지나가고 금세 희미해집니다. 그러나 직접 눈으로 보고 경험하는 것은 다릅니다. 우리는 시각적인 정보를 더 오래 기억하기 때문입니다. 그것을 통해 세상을 더욱 생생하게 이해할 수 있지요. 마치 사진을 보듯이, 우리의 머릿속에는 그 경험이 비교적 오래 남아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직접 해보는 것이지요. 직접 행동하고, 부딪히고, 실패하고, 다시 일어서는 과정을 통해 비로소 앎에 도달할 수 있습니다. 자전거를 배웁니다. 자전거 경주를 아무리 많이 본들, 타는 방법에 대한 설명을 아무리 오래 들은들 자전거를 탈 수는 없습니다. 직접 페달을 밟고 여러 번
[우리문화신문=정운복 칼럼니스트] 아인슈타인은 이야기합니다. "어제와 똑같이 살면서 다른 미래를 기대하는 것은 정신병 초기 증세이다." 아인슈타인의 말은 마치 나를 향해 던진 화살처럼 느껴집니다. 아침마다 똑같은 루틴을 반복하며 살아가는 나에게, ‘과연 다른 미래를 꿈꿀 자격이 있는가?’라는 질문을 던진 것이지요. 어쩌면 우린 어제와 조금씩 다른 오늘을 살고 있다고 착각하는지도 모릅니다. 곰곰이 생각해 보면, 우리의 하루는 대부분 똑같은 유형으로 반복되고 있지요. 출근, 근무, 퇴근 뒤의 피로감까지도 어제와 별반 다르지 않습니다. 그런데 우리는 내일은 더 나은 날이 될 것이라고 막연하게 기대합니다. 하지만 아인슈타인의 말처럼, 어제와 똑같은 삶을 살면서 다른 미래를 기대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만약 우리가 진정으로 다른 미래를 원한다면, 먼저 우리의 현재를 바꿔야 하지요. 작은 습관 하나를 바꾸는 것부터 시작해, 조금씩 새로운 것에 도전하고, 익숙한 것에서 벗어나려고 노력해야 합니다. 하루아침에 모든 것을 바꾸는 것은 쉽지 않지만 작은 변화들이 모여 큰 변화를 만들어낸다는 것을 기억해야 합니다. 날마다 아침 더 일찍 일어나 책을 읽거나, 새로운 운동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