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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에 띄는 공연과 전시

나와 타인의 관계, 사회의 모습을 보는 전시

[집밖] 각진원형:김용관, 부산시립미술관

[우리문화신문=이나미 기자]  내년(2023년) 2월 26일까지 부산 ‘부산시립미술관’에서는 <각진원형:김용관> 전시가 열리고 있다.

 

 

어린이갤러리는 그동안 다양한 주제의 동시대 현대미술을 통해 어린이들에게 예술적 감성을 일깨우고 상상력을 열어주고자 기획전을 마련해 왔다. 2022년 어린이갤러리에서는 김용관 작가의 개인전 《각진 원형 : 김용관》전을 개최한다.

 

김용관 작가는 주로 과학과 수학적 사고 체계를 응용한 작품 세계를 펼쳐나가며, 평면, 입체, 설치와 디자인에 이르는 다양한 영역에서 활동하고 있다. 그는 모듈(module), 패턴(pattern), 테셀레이션(tessellation), 퍼즐(puzzle), 블록(block)과 같은 기하학이나 프로그래밍을 연상시키는 요소에 주목한다. 그는 완결된 구조를 분해하고 새롭게 재배열하거나, 임의로 만든 작은 단위의 블록들을 무작위로 쌓고 재구성하는 과정에서 발견되는 것의 의미와 관계를 고찰한다.

 

 

 

이번 전시에서 김용관 작가는 수학자들의 연구를 토대로 완결된 도형을 자르고 붙이며 원에 가까운 도형으로 변화하는 과정을 작품화하여 선보인다. 각진 원형은 말 그대로 완벽한 원형이 아닌 원에 가까운 도형을 의미한다. 작가의 관점에서 각진 도형과 원형은 현실과 이상의 모습이다. 곧 작가에게 분할된 다각형이 다른 원형에 가까운 도형으로 변화하는 과정은 각기 다른 타인을 이해하고 존중하는 이상적인 세상을 만드는 과정이다.

 

이러한 과정에서 드러나는 수많은 가능성과 아름다움들은 사회와 관계를 맺고 있는 우리의 무수한 면면들이다. 작가의 상상을 기반으로 형태를 바꾸는 작품들 속에서 공간과 조형미에 대한 감각을 키우며 단순한 도형의 물리적인 관계뿐만 아니라, 나와 타인의 관계, 사회의 모습 등 추상적 차원의 사고를 할 수 있는 전시가 되기를 기대한다.

 

관람시간은 아침 10시부터 저녁 6시까지며, 월요일은 쉰다. 입장요금은 성인 5,000원, 청소년 3,000원이지만, 코로나19로 인해 한시적 무료다. 전시에 관한 문의는 전화(051-744-2602)로 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