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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것을 다 가진 삶은 없다

[정운복의 아침시평 144]

[우리문화신문=정운복 칼럼니스트]  

 

2,500여 년 전 손무와 손빈은 《손자병법》이란 책을 완성합니다.

그 글에는 ‘무소불비 무소불과​(無所不備 無所不寡)’라는 말씀이 나오지요.

"부족한 곳이 없도록 하려 한다면 부족하지 않은 곳이 없다."라는 말씀입니다.

 

쉽게 표현하면 모든 곳을 대비하면 모든 곳이 소홀해진다는 뜻입니다.

곧 한정된 군사를 모든 곳에 배치하면

각처마다 수가 적어져서 각개격파의 대상이 됩니다.

다시 말하면 운용상의 효율을 말하고 있는 것입니다.

 

 

전쟁에서 군사의 숫자는 예나 지금이나 참으로 중요합니다.

그리나 군사가 많다고 반드시 이기는 것은 아닙니다.

집중이 중요합니다. 적이 올 가능성이 가장 큰 곳에

군사력을 집중하는 것이 중요하지요.

소수의 군사로 대군을 이기려면 ‘무소불비 무소불과’를 해야 합니다.

 

세상을 살다 보면 문제없는 사람은 없습니다.

또한 모든 것을 다 가진 사람도 없지요.

어쩌면 한 사람이 가지는 일생의 행복과 불행의 총량은

모두 같다고 볼 수 있습니다.

 

어느 책에서 다음과 같은 구절을 읽은 기억이 있습니다.

"모든 것을 다 갖는 삶은 누구에게도 오지 않는다."

세상엔 부유하고 잘 나가는 사람들이 모든 것을 다 가진 것처럼 보이지만

실상을 파악해 보면 그렇지도 않습니다.

그러니 내가 가진 것에 대해 소중함을 알아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부유함으로 전 세계를 호령하는 사람도 모자란 것이 있고

가난으로 물레방앗간에서 생활하는 사람에게도 남는 것이 있습니다.

노신은 아큐정전에서 정신적 승리법을 이야기하지만

내가 가진 것으로 인생을 즐겁게 사는 한 가지 방법이 될 만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