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이나미 기자] 서울 중구(구청장 김길성)가 역량 있는 작가의 데뷔를 지원한다. 중구는 독립출판 제작 지원 사업인 'WE MAKE BOOKS'의 참가자를 모집한다고 21일 밝혔다. 'WE MAKE BOOKS'는 예비 작가의 미발간 원고를 발굴해, 작품 기획ㆍ디자인부터 인쇄ㆍ유통까지 출판 전 과정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모집인원은 모두 15명으로, 에세이ㆍ소설ㆍ시ㆍ동화ㆍ그림책ㆍ웹툰 등 즉시 펴낼 수 있는 내용을 가지고 있다면 누구나 지원할 수 있다. 디자인ㆍ일러스트 프로그램 사용 가능자를 우대하며, 중구민은 우선 뽑는다.
최종 참가자에겐 1인당 많게는 300만 원 범위에서 책 제작 비용을 지원한다. 출판 경험이 있는 지도자의 맞춤 지원도 받을 수 있다.
프로그램은 내달 10월부터 4월 28일까지 운영되며, 5월 한 달 동안은 독립서점과 연계해 출판물을 온ㆍ오프라인으로 유통하고 전시한다. 신청 기간은 오는 26일까지이며, 정보무늬(QR)코드로 신청서를 접수한 뒤 번개글(이메일)로 작품을 내면 된다.
김길성 중구청장은 "중구는 서울 전체 67%인 5천여 곳의 인쇄업체가 모여있을 만큼 강력한 인쇄산업 경쟁력을 보유한 곳"이라며 "독립출판의 제작ㆍ유통ㆍ전시 지원을 통해 중구의 독보적인 인쇄 기술력을 널리 알릴 수 있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다만, 사업의 이름을 'WE MAKE BOOKS'라고 영어로 쓴 것은 <국어기본법> 제14조 제1호의 “공공기관 등의 공문서는 어문규범에 맞추어 한글로 작성하여야 한다.”라고 되어 있는 법 규정을 어긴 것으로 비판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