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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치 그리고 행사

창경궁, 이름 되찾기 40돌 기림행사 열어

기념 행진(4.28.) 시작으로 다양한 체험 행사와 창경궁 복원 정비를 위한 학술용역 개최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본부장 정성조)는 창경궁 이름 되찾기 40돌을 맞아 국가유산으로서 창경궁의 값어치를 재조명하기 위한 다양한 기념행사를 오는 12월까지 연다. 창경궁은 조선시대 왕궁 가운데 하나로, 성종 15년(1484)에 세 대비(정희왕후, 소혜왕후, 안순왕후)를 모시기 위해 건립되었다. 이후 궁궐 안 여러 차례 사건과 화재 등으로 전각들이 불타고, 또 중건되면서 지속적으로 변화하였는데, 일제강점기로 들어서면서 내부에 동ㆍ식물원과 박물관이 들어서면서 우리나라 최대의 유원지로 조성됨에 따라 이름도 창경원으로 바뀌었다.

 

이를 바로 잡기 위해 1983년 9월부터 창경궁 내의 동ㆍ식물을 서울대공원에 이관하면서 1983년 12월 30일에 비로소 ‘창경궁’이라는 이름을 되찾게 되었다. 그 후, 1986년 문정전, 명정전, 빈양문을 중심으로 홍화문까지 차례로 복원하면서 창경궁은 궁궐로서 본래의 모습을 되찾게 되었다.

 

 

 

궁능유적본부는 창경궁 이름 되찾기 40돌을 맞아 ▲ 기념 행진 ‘다시 찾는, 궁’(4.28)을 시작으로, ▲ 2023년 봄 궁중문화축전(4.29.~5.7.)의 대표 프로그램이자, 조선시대 궁중연향 가운데 영조 임금의 오순 잔치인 어연례(御宴禮) 재현 행사인 ‘시간여행-영조, 홍화문을 열다’(5.2~5.6), ▲ 한국예술종합학교와의 협업으로 진행되는 <순조 기축년 야진찬> 재현 공연(5.21, 창경궁 문정전), ▲ <실감의궤(연향) 콘텐츠 전시>(5.23~6.25, 창경궁 통명전), ▲ 국립국악원과의 협업으로 진행되는 <2023 창경궁의 아침> 국악공연(7.22~8.12, 창경궁 통명전) 등 다양한 궁궐 활용프로그램을 창경궁 일원에서 운영한다.

 

더불어 ▲ 창경궁의 변천 과정을 재조명하고 미래를 향한 보존과 발전을 도모하기 위한 ‘창경궁 복원정비 기본계획 조정 연구용역’(5월~11월)과 학술 토론회를(12월 예정) 통해 기존에 수립된 복원정비 기본계획(2010년 12월)의 성과를 분석하고, 창경궁의 보존과 발전 방향을 논의할 예정이다.

 

행사의 구체적인 일정과 내용 등은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 누리집(royal.cha.go.kr)에서 추후 확정하는 대로 열람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