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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일독립운동

13살소녀도 가담 '한국광복진선청년공작대' 기념식 열려

오희옥 생존 독립운동가 고향 용인시에서 열려

[우리문화신문=이윤옥 기자] 어제(24일) 한국광복진선청년공작대(韓國光復陣線靑年工作隊, 이하 '청년공작대') 제85주년 기념식이 경기도 용인특례시청 컨벤션홀에서 열렸다. 이날 기념식은 (사)한국광복군기념사업회장(이형진 회장)이 주최한 행사로 나치만 서울지방보훈청장, 우상표 용인독립운동기념사업회 회장, 생존 여성독립운동가인 오희옥 지사의 장남 김흥태 씨 등 100여 명의 내빈이 참석하여 85년 전 창설된 청년공작대의 나라사랑 정신을 기렸다.

 

 

이날 기념식에서 이상일 용인시장은 "용인에서 한국광복군의 전신인 청년공작대 창설 85주년을 기념하게 돼 영광스럽고 공작대원으로 활동한 유일한 생존 여성독립운동가 오희옥 지사의 고향인 용인에서 행사가 열려 더욱 뜻깊게 생각한다"라며 "대한민국을 독립된 선진 자주 국가로 유지해 나가기 위해선 청년공작대의 활동을 기억하고 여기에서 교훈을 얻어 국가 발전의 기틀을 다져야 한다"라고 말했다.

 

 

청년공작대는 1939년, 중국에서 결성되어 삼일절 기념공연, 위로금 모금공연 등의 선무공작을 시작으로 중국 학생군과 합동하여 대일항전을 벌인 청년 단체다. 항일 공연예술 활동을 하고 그 수익금을 대일항전을 위해 기부하였으며, 이후 군사특파단과 한국청년전지공작대 등으로 바뀌었다가 1940년 한국광복군 창설로 이어졌다. 청년공작대 대원 34명 가운데 여성 대원도 11명이나 합세했다.

 

광복군 총사령을 지낸 지청천 장군의 따님 지복영(1990 애국장) 지사, 광복군 제3지대장 김학규의 부인인 오광심(1977 독립장) 지사, 서로군정서 오광선 장군의 두 따님인 오희영ㆍ오희옥(1990 애족장) 지사도 대원으로 활동하였다. 10대의 나이로 활동했던 오희옥 지사는 여성 대원 11명 가운데 유일한 생존 여성독립운동가로 올해 97살이다.

 

오희옥 지사는 처인구 원삼면이 고향으로 가족 3대가 독립운동에 투신한 명문가다. 오 지사의 할아버지 오인수 의병장은 만주에서 독립운동을 하다 일본군에 잡혀 옥고를 겪었으며, 아버지 오광선 장군은 1915년 만주로 건너가 대한독립군단 중대장, 광복군 장군으로 활약했고, 어머니 정현숙 지사도 독립군의 어머니로 불릴 정도로 큰 활약을 했다. 언니인 오희영 지사와 형부인 신송식 지사 역시 광복군으로 활동했다. 이번에 청년공작대 제85주년 행사를 용인에서 갖게 된 것도 청년공작대원이었던 오희옥, 오희영 지사와 관련이 있어 더욱 의미가 깊다.

 

 

 

10대의 나이에 당찬 청년공작대원으로 활약하던 유일한 여성 생존 독립운동가인 오희옥 지사는 안타깝게도 뇌경색으로 쓰러져 현재 중앙보훈병원에서 투병 중이다. 오희옥 지사 아드님인 김흥태 씨는 “이번 제85주년 한국광복진선청년공작대 창설 기념식을 통해 만 13살의 나이로 빼앗긴 조국을 되찾으려고 혼신을 다한 어머니(오희옥 지사)를 비롯한 선열들의 숭고한 희생과 헌신을 기억하고 앞으로도 계승하는 데 최선을 다하려고 합니다.”라고 말했다.

 

 

조국광복을 위한 여러 단체가 있지만 특히 ‘한국광복진선청년공작대’의 활동에 대해서는 널리 알려지지 않았다. 이번 행사가 10대의 소녀들까지 가세했던 ‘청년공작대’였던 만큼 앞으로 더 큰 관심이 필요하다는 생각을 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