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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치 그리고 행사

하동군, 19∼29일 제9회 꽃양귀비 축제 열려

꽃양귀비 말고도 유채꽃, 안개초, 수레국화, 수국 등 각종 꽃 볼 수 있어

[우리문화신문=이나미 기자]  코스모스ㆍ메밀꽃과 더불어 우리나라 대표적인 봄ㆍ가을 축제장인 경남 하동군 북천면 직전마을 들판에 꽃양귀비가 이상기후로 인해 일찍 꽃망울을 터트리기 시작해 붉은 자태를 한창 드러내고 있다. 하동군은 해 질 녘 석양의 노을을 옮겨 놓은 듯 1억 송이 꽃양귀비가 활짝 피어 들판을 수놓는 오는 19일∼29일 11일 동안 북천면 직전리 일원에서 제9회 꽃양귀비 축제를 연다고 밝혔다.

 

그러나 예년에 견줘 1주일가량 일찍 꽃 피기 시작돼 유료화 구간 행사장은 오는 13일부터 사전 개방한다. 입장료는 1인 1천 원이다.

 

경관 보전 직접지불제에 따라 가을철 코스모스ㆍ메밀꽃축제와 같은 장소에서 열리는 이번 축제는 2023년 민간주도형 축제로 완전히 바뀌어 하동북천코스모스ㆍ메밀꽃영농조합법인이 주최ㆍ주관한다.

 

 

'꽃길 따라 향기따라 꽃천지 속으로'를 구호로 한 이번 축제는 다양한 꽃 단지를 비롯해 악기연주ㆍ축하공연 등의 무대행사, 전국관광객 장기ㆍ노래자랑, 팔씨름왕 선발대회 등 볼거리, 먹거리, 즐길거리가 풍성하다.

 

직전 들판을 붉게 수놓은 축제의 주인공 꽃양귀비 말고도 축제장 곳곳에는 유채꽃, 하얀ㆍ분홍빛 안개초, 수레국화, 유럽·아메리카 양귀비, 수국, 미니다알리아, 연꽃정원, 이색꽃밭도 조성돼 볼거리가 풍성하다.

 

꽃구경과 함께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무대행사도 축제 기간 날마다 열린다. 개막식이 열리는 첫날에는 고향역 색소폰 연주와 풍물공연, 초청가수 장현주와 서우의 축하공연으로 첫날 무대를 장식한다. 둘째 날은 전국관광객 장기자랑, 팔씨름 선발대회, 왕소연ㆍ한길 등 초청가수 공연이 이어진다. 일요일인 다음 날은 전국관광객 훌라우프 왕 선발대회와 황인아ㆍ문주리 등 초청가수 공연이 마련된다.

 

이후에도 날마다 초청가수 공연, 전국관광객 노래자랑, 고고장구 공연, 전국관광객 ○×퀴즈, 어린이 종이비행기 날리기 대회 등 다양한 장르의 무대공연이 펼쳐진다. 축제장 인근 옛 북천역에서는 양귀비 꽃길을 따라 이명터널의 환상적인 경관조명까지 한꺼번에 감상할 수 있는 레일바이크도 즐길 수 있고 메타세쿼이아 길을 따라 치유 걷기도 할 수 있다.

 

시간에 여유가 있는 관광객이라면 자동차로 15분 거리인 하동스포츠파크와 하동야생차박물관 일원에서 열리고 있는 2023하동세계차(茶)엑스포 행사장을 방문해 하동야생차의 매력에 빠져보는 것도 좋다. 또한 자동차로 약 30분 거리에 있는 하동 플라이웨어 케이블카를 탑승해 금오산 정상에서 청정 한려해상국립공원을 한눈에 감상할 수 있는 경험을 하는 것도 좋다.

 

법인 관계자는 "예년에 견줘 빨라져 현재 꽃이 50%가량 피었다. 코로나19 이후 3년 만에 대면으로 치러지는 행사라 내실화에 역점을 두고 준비했다"라며 "형형색색의 봄꽃에다 신명 나는 무대공연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축제장을 찾아 잊지 못할 추억 만들어보길 바란다"ㄹ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