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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에 띄는 공연과 전시

상하이역사박물관 소장품 특별전 ‘찬란한 은세공품' 전

서울역사박물관, 6월 2일(금)부터 8월 27일(일)까지

[우리문화신문=윤지영 기자] 서울역사박물관(관장 김용석)은 상하이역사박물관(관장 저우췬화 周群华)과 공동으로 <상하이역사박물관 소장품 특별전 ‘찬란한 은빛 보물’> 국제교류전을 6월 2일(금)부터 8월 27일(일)까지 서울역사박물관 기획전시실에서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서울역사박물관과 상하이역사박물관간 상호 교류협력 양해각서 체결(2018.10.31.)에 따라 개최되는 양방향 교류전시이다. 2023년에는 서울에서 상하이를 소개하는 전시를 개최하고, 2024년에는 상하이에서 서울을 소개하는 전시를 개최할 예정이다.

  

상하이역사박물관(上海市历史博物馆, Shanghai History Musem)은 상하이 역사를 종합적으로 보여 주는 도시역사박물관으로 상하이경마클럽(上海跑马总会) 건물에 2018년 재개관하였다. 고대부터 현대에 이르는 상하이의 역사와 문화를 담고 있는 유물 약 11만 점을 소장하고 있다. 상하이경마클럽건물은 53.3m 높이의 종탑이 있어 상하이의 랜드마크이자 도시의 문화유산으로 시민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은그릇은 단순한 공예품이 아니라, 도시의 역사적 경험과 문화적 특성을 엿볼 수 있는 흥미로운 유물이다. 은기라는 특별한 시각을 통해 유물이 품고 있는 상하이의 역사를 소개하고, 상하이 사람들의 생활과 가치관을 이해할 수 있다. 전시는 크게 세 부분으로 구성되어 있다. 제1부는 상하이 고대 은 공예, 제2부는 개항 그리고 번영, 제3부는 오늘날까지 이어오는 상하이 은 공예를 주제로 한다.

 

 본래 상하이(상해, 上海)는 장강에서 바다로 가는 곳이라는 뜻으로 장강 하구의 작은 어촌 마을이었다. 명나라 시기 성벽이 구축되면서 도시로서 면모를 갖추기 시작하여 명·청나라 시기를 거치면서 중국의 주요 상업 도시로 부상했다. 청나라 말기, 개항장이 되면서 성장은 가속화되었다. 상하이역사박물관 이번 전시에서 선보이는 은기는 이런 상하이의 역사가 고스란히 담겨있다. 현재 상하이는 총면적 6,340㎢(서울의 10.5배), 2021년 기준 인구 약 2,489만 명으로 중국의 경제·금융·문화의 중심이자 세계적인 무역 도시이다.

 

 조금은 어렵게 느껴질 수 있는 상하이의 역사를 쉽게 이해하고 전시된 유물을 자세히 관찰할 수 있도록 전시실 내 체험 요소들을 마련하였다. ‘김승욱(충북대학교 역사교육학과) 쌤과 함께’ 설명글은 전시에 대한 깊은 이해를 돕고, 체험 공간에 마련된 촉각 체험은 유물에 새겨진 문양을 손끝으로 느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전시실에 비치된 활동지는 관람객들이 전시를 탐험할 수 있는 미션을 제공한다. 나들이가 많은 6월, 가족들과 함께 서울역사박물관에서 상하이의 역사와 문화를 즐길 수 있다.

 

 전시 개막에 앞서 주군화 상하이역사박물관장은 “상하이역사박물관이 소장한 은기는 과거 찬란한 강남 문화의 여운을 들려주며, 새롭게 발전해 온 도시 상하이의 역사적 증거물입니다. 이번 전시를 통해 두 박물관이 심화된 차원의 교류와 협력을 이어가고, 나아가 양국 간의 문화 관광 발전에 도움이 되기를 바랍니다.”라고 전했다.

 

 또한 김용석 서울역사박물관장은 “상하이역사박물관의 은기 소장품을 서울 시민들에게 선보일 수 있어 매우 뜻깊게 생각합니다. 이번 전시를 통해 작은 어촌 마을이었던 상하이가 오늘날 중국에서 경제와 문화의 중심지가 되기까지, 그리고 동서양이 융합된 매력적인 도시 ‘동양의 파리’로 성장하기까지의 여정을 함께 떠나보시기 바랍니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