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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에 띄는 공연과 전시

세종수목원, 함안군 토종 ‘아라홍련‘과 '법수홍련' 특별전

한국지질자원연구원 방사성 탄소 연대 측정, 약 700년 전 고려시대의 연

[우리문화신문=이나미 기자]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이사장 류광수)은 오는 13일부터 8월 31일까지 국립세종수목원 한국전통정원 내 궁궐정원에서 '700년 아라홍련 특별전'을 연다. 이번 특별전은 K-정원문화 값어치 증진을 위해 기획됐으며, 경남 함안군의 700년 역사와 전통을 담은 '아라홍련'과 토종 홍련인 '법수홍련'이 한자리에 마련된다.

 

아라홍련은 2009년 함안 성산산성 발굴 현장에서 거둔 연 씨앗을 틔운 것으로, 한국지질자원연구원에 의뢰해 방사성 탄소를 연대 측정한 결과 약 700년 전 고려시대의 연인 것으로 밝혀졌다.

 

 

법수홍련은 함안군 법수면 옥수늪에 자생하던 우리나라 토종 홍련으로, 경주 안압지의 연과 유전자가 일치하는 신라시대의 연이다. 이 밖에도 우리나라에 자생하는 수생식물 10종(송이고랭이ㆍ질경이택사ㆍ물수선화ㆍ물수세미ㆍ갈대ㆍ줄ㆍ꽃창포ㆍ마름ㆍ갯버들ㆍ애기부들)과 홍련이 어우러진 아름다운 연못 경관을 감상할 수 있다.

 

이유미 국립세종수목원장은 "함안군의 역사가 담겨있는 아라홍련 특별전을 통해 우리나라 자생식물 값어치를 제고하고 보전의 중요성을 알릴 계획"이라며, "동시에 함안군의 고유문화를 국민에게 알리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라고 말했다.

 

한편 전시기간 내 궁궐정원 솔찬루에서는 '아라홍련 사진전'이, 사계절전시온실 로비에서는 '함안 말이산 고분군 세계유산 등재 기원 사진전'이 오는 7월 9일까지 펼쳐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