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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에 띄는 공연과 전시

이유성 '카우보이' 전

2023 신진미술인 지원 프로그램

[우리문화신문=금나래 기자] [2023 신진미술인 지원 프로그램]에 선정된 이유성 작가의 개인전 《카우보이》는 고정관념으로 기호화된 인체 형상을 ‘껍질’로 캐스팅(casting)하여 몸의 무너짐과 부재를 새로운 이미지로 바꾸어내는 언어를 모색하는 전시로,  6점의 조각으로 구성했다.

 

 작가는 지난 몇 년 동안 스튜디오나 집에서 소일거리처럼 간간이 주변 사람들의 신체를 부분적으로 캐스팅했던 경험들을 하나의 작업군으로 본격화하며, ‘몸’에 대한 공간성을 탐구해왔다. 석고붕대로 포착한 주변인과 작가 본인의 몸은 형태 배치와 직조, 오염을 더하며 ‘신체’와 ‘공간’개념의 연결부를 감각화했다.

 

 작가에게 ‘카우보이’라는 말은 마치 무너뜨리고 싶은 동시에 이미 무너지고 있는 조각처럼 입체적으로 느껴졌고, 전시《카우보이》는 이처럼 단단한 기호와 형태들의 외곽을 문지르고 두드리는 시도다.

 

 

이유성 작가는 조각에서의 ‘존재감’, ’인상', ‘무력함' 처럼 생생하지만 확연히 순간일 뿐인 시각성에 대해 느끼는 의문과 원초적인 욕동을 작업의 축으로 삼고 있는 작가다.

 

 재료와 상, 조각적 행위 사이에서 발생하는 충돌의 언어를 통해 근현대사회의 개념적 발명들- 몸에 대한 인식, 시간, 에고(ego), 기억, 속도 등- 을 관찰하고, 그것의 비어있는 공간에 다가간다.

 

 개인전≪플로피 하드 컴팩트≫(2016, 175갤러리)를 시작으로, 개인전 ≪Jane≫(2019, 위켄드/2W)과 ≪대사관≫(2021, 공간 카다로그), ≪트랜스포지션≫(2021, 아트선재센터), ≪조각여정: 오늘이 있기까지≫(2022, WESS). ≪ADOPT ADAPT≫(2022, Hall1) 등의 기획전에 참여했으며, 서울시립미술관 난지창작스튜디오 입주작가(2022)로 활동하였다.

 

<전시 안내>

*장소: 아트스페이스 보안 3 보안여관 (서울시 종로구 효자동 33)

*기간:  2023.07.28~2023.08.20

*문의:  02 2124 89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