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이나미 기자] 김해를 대표하는 국악기 가야금의 향연이 펼쳐진다. 김해시가 주최하고 김해문화재단이 주관하는 제13회 김해가야금페스티벌이 오는 8월 29일(화)부터 9월 2일(토)까지 김해문화의전당에서 열린다.
이번 페스티벌은 지난 19일(토) 막을 내린 제33회 김해전국가야금경연대회의 후속 행사로, 가야금의 흥과 멋을 느낄 수 있는 전통공연예술축제다. '가야금과 함께 나아간다'는 뜻의 그호 '가야금 일로동행(伽倻琴一路同行)' 아래 공연 4개와 명인강좌로 구성했다.
축제의 문을 여는 개막 공연(8월 29일)에는 '서도밴드'가 출연한다. 서도밴드는 전통음악 요소를 대중음악과 융합해 국악의 새로운 모습을 선보인다. 2019년 KBS국악신예 대상 등 수상 이력과 TV프로그램 '풍류대장'의 우승팀으로 대중에게 널리 알려졌다.
'가야금, 미래를 꿈꾸다'라는 제목의 신진전(8월 30일)에는 제32회 김해전국가야금경연대회 대통령상 수상자 김철진이 협연자들과 무대에 선다. 다양한 악기와의 협연은 물론 대통령상을 받았던 '강태홍류 가야금 산조'를 연주, 뛰어난 면모를 선보인다.
명인전(9월 1일) '백미(白眉)'에는 박현숙 명인이 '김죽파류 가야금 산조'의 깊은 감동을 선물한다. 박현숙 명인은 중요무형문화재 제23호 가야금산조 이수자로, 명인의 공력을 고스란히 객석에 전한다. 고수에는 국가 무형문화재 판소리 고법 이수자인 이태백 명고가 출연한다.
축제의 대미를 장식하는 피날레 콘서트(9월 2일)에는 김해 가야금의 산실인 김해시립가야금연주단이 무대에 선다. 음악평론가 송현민의 해설과 함께 가야금 병창과 4중주, 협연과 위촉초연까지 다채로운 구성으로 꾸려진다. 특히 김해시립합창단과 소리꾼 고영열이 협연해 가야금의 이색적 매력을 전한다.
한편 전통예술보존과 계승에 이바지하고자 마련된 '명인강좌'에서는 전라북도 무형문화재 제40호 가야금산조 보유자인 지성자 명인이 30명의 가야금 전공자를 대상으로 직접 지도한다. 참가자 모집은 조기 마감됐다.
제13회 김해가야금페스티벌의 공연은 전석 무료다. 예약과 상세 내용은 김해문화의전당 누리집(www.gasc.or.kr) 확인 및 전화 055-320-8579, 8587.